[월간 사람] [특집] 막말에 드러난 심히 걱정스런 인권관
아~~~, 이. 구.’ 줄거리를 아는 영화만큼 재미없는 게 또 있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보여주는 현실입니다. 이건 안보고 싶다고 안볼 수도 없고,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될꺼야, 될꺼야, 그리고 됐거든.’ 이럴 줄 알고 투표하는 날, 하루 종일 산에 가 있었습니다. 거기는 텔레비젼도 인터넷도 없으니깐, 뭐… 그런데 집에 오는 길, 라디오 뉴스로 모두 듣고야 말았습니다. 지지도가 50%선을 넘을 것인가 말 것인가, 라니요. 역시 현실은 영화처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극적인 반전도 물론 없었습니다. 도곡동 타워 팰리스에 사는 사람들 ***%가 이명박을 지지했다는 통계도 나오고, 서울 지역 3,40대가 확고한 지지층이었다는 보고도 들립니다. 이번 선거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비장한 외침과 경제부흥의 수혜를 지금도 앞으로도 입을 것이 분명한 이들의 심정적이고 또는 계급적인 의지가 드러난 선거였던 겁니다. 그래서 선거의 결과보다 더 똑똑히 기억해야할 것은 사람들의 의식과 존재의 경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제일 가치, 실용주의적 입장만이 대세를 이룬 선거였다지만, 그래도 당신들이 뽑은 사람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특히 인권관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겠습니다. 아무리 파이가 커진다 한들 집권자가 국민 대다수의 가난과
박진 |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객원기자
2008.01.09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