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인권이에요, 당연하지] 제복, 육체가 아닌 정신의 구속
예전에도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소재가 떨어지면 주변 사람들을 쪼아댄다. 소재 하나만 달라고. 이번에도 그렇게 말을 꺼내서 얻은 소재다. 바로 군대의 ‘활동복’ 얘기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아는 얘기겠지만 내 친구의 말로는 군대에서는 일과시간에는 군복을 입고 일과 시간 이후에는 활동복을 입었다고 한다. 민간인(이라는 표현은 좀 우습지만)들처럼 여러 벌을 구비해 두고 입는 것이 아니라서 옷은 자주 빨아야 하고, 매일 입는 것이기 때문에 옷이 해지는 것도 금방이다. 최근에 활동복의 색이 바뀐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내 친구가 군대에 있을 때는 활동복이 아주 화려한(?) 주황색이었단다. 속칭 ‘떡볶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인데, 나도 가끔 본 적이 있다. 탈영을 대비한 주황색 활동복 주황색을 많이 넣은 음식은 그만큼 맛깔스러워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고, 주황, 노랑, 빨강색등의 난색계열은 미각을 돋우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주황색의 가시성은 높은 편이다. 그런 주황색을 하루 종일 입고 있어야 한다니 상당히 눈이 피로하겠다 싶었는데, 활동복 색을 주황색으로 쓴 이유를 듣고 나니 어이가 없었다. 탈영을 방지하기 위한 이유라는 것이다. 어딜 가건 멀리서도 눈에
레이 | 편집위원
2007.12.18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