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미디어세탁소] 광고, 시장의 영역에서 구하라!
달갑지 않은 메시지와 시각적 테러는 끊임없다. 하루에 한 개 정도는 기본으로 휴대폰을 타고 메시지가 들어온다. 때로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녹음되어 있는 기계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는 대략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메일과 블로그로 침투하는 ‘해결사’들도 만만찮다. 어디 그 뿐인가. 지하철과 버스 안에 가득한 광고 메시지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고, TV에서는 소위 이미지 좋은 연예인들을 앞장세워 외친다.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 상황이 그냥 그대로 ‘쩐의 전쟁’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참에 아무래도 뿌리를 뽑아야 할 것 같다. 1년 즈음 된 듯하다. 이영범이 “일오팔팔”을 반복하며 “무이자, 무보증”에 빠른 대출을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던 광고를 보고는 뜨아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깊숙한 골목길이나 지하철 광고판에 명함크기로 끼어 있던 사채광고의 TV판이 아닌가.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신하균이 빚에 허덕이며 장기매매를 시도하고, 결국 유괴를 감행했던 그 무시무시한 ‘죽음의 늪’이 연상되는 ‘사채’ 말이다. 그런데 최근 민주노동당 대선주자들이 대부업광고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알았다. ‘사채’가 아니라 세련된 언어 ‘대부’가 이들의 정체라는 것을 말이다. 대부업 광고, 그 화려한 속임수 최민식, 한채영, 조원석, 김미려, 이영아,
김형진 |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활동가
2007.06.1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