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사람이 사람에게] 항쟁에 대한 기억 ,그리고 새해 희망
다시 지구가 매일 자전하면서 태양의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태양의 어디에도 해의 구분선은 없지만, 이런 구분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지루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라토너들은 굴곡 없이 평탄한 코스를 달릴 때가 가장 지루하다고 말합니다. 해의 구분을 둠으로 인생이란 마라톤의 구분선을 만든 것은 인류의 창조적인 기획입니다. 그래서 세밑이면 묵은해를 보내고, 아직은 미지의 시간이기 때문에 희망으로 채색할 수 있는 새해를 맞습니다. 프라하의 봄을 이끌었던 극작가이자 전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바츨르프 하벨은 1970, 80년대 여러 번 감옥살이를 경험하면서 희망을 얘기했죠. “희망은 예언이 아니다. 그것은 영혼의 지향이자 마음의 지향이어서, 직접 경험되는 세계를 초월하며 그 세계의 지평 너머 어느 곳에 닻을 내리고 있다. …그 같은 희망은 어떤 일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일이 선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다.” 2006년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들이 부정당하는 절망의 순간들을 너무도 많이 겪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사업이나 한미FTA가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고, 이 땅의 사람들의 목숨과 평화를 거래하는 위험한 짓이라고 목소리 높여 외쳤지만, 돌아온 것은
박래군 | 편집인
2007.01.10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