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동자의 요구는 사람이고 싶은, 껍질을 깨고 부화하여 생명이 되고자 하는 지극히 당연한 본능입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웃고 울 수 있는, 생명으로 충만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인간의 바람일 뿐입니다. 밤을 빼앗긴 이들에게 밤을 되돌려 주고, 기계에 갇힌 사람, 아니 기계에 갇힌 세상을 구하는데 나약한 글쟁이의 마음을 보탭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노조)가 제기한 ‘직장폐쇄효력정지가처분신청’ 첫 심리가 5일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렸다. 심리 결과 유성기업지회는 직장폐쇄 불법 여부를 판단해야 할 재판관이 노사 중재만 시도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찰들이 저를 구타하고 수갑을 채우려고 했는데, 제 왼쪽 손목에 붕대가 감겨 있으니 수갑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왼쪽 발목을 잡아서 꺾었고,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르니 ‘소리 지르면 부러뜨린다’고 협박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3일 오후 2시 아산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증언대회를 열고, 회사의 ‘불법’ 직장폐쇄는 “노동조합만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직장폐쇄=장기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삶이 송두리째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속노조(박유기 위원장) 유성기업지회는 회사가 직장폐쇄하고 복귀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활동 거부 및 조합비일괄공제 거부와 관련된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노조 조직 또는 운영에 대한 지배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회사와 유시영 사장을 고소했다.
전국금속노조(박유기 위원장)가 지난 6월 23일 유성기업 파업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권성 위원장)에 KBS의 정정보도와 손배해상(1억7백만 원)을 요구하며 제소한 것에 대해 ‘조정 불성립’, ‘각하’ 등의 결정이 내려져 반발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박유기 위원장, 이하 금속노조)이 유성기업 회사측에 2011년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자 회사가 27일 아산공장 정문 옆 담벼락에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부착, 7월 1일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보수 언론에서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고임금 노동자들이라느니, 한진중공업처럼 외부세력이 개입되었다느니 문제를 호도한다. 그들이 말하는 외부세력이란 금속노조, 민주노총이거나 인권단체, 시민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유성 노동자들의 싸움에 동참하는 것은 야간노동과 비정규직 철폐가 바로 내 문제, 내 아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밤에 잠 좀 자기 위한 한여름 밤의 난장 콘서트가 유성기업 노동자, 가족, 연대 온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 고가다리에서 27일 오후 7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등 국회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 등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용역 경비들의 폭력사용 등 물리력 남용을 규제하기 위해 경비업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을 다음 주에 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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