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푸른 자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일만 사천피트 상공 마이너스 육십도 씨
그 호수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맑은 물에 잠겨있던
남일당 앞 은행나무 /올해도 잎은 푸르러
8월이면 꽃을 피운다/ 숨막히는 열대야를 즐길 줄 안다
참으로 따뜻한 별은 /흐린 날, 우리들 마음에 눈물 그렁거리는 날
공장점거농성 파업투쟁 70일째 /안개는 쌍용을 뒤덮고
이를테면 그 소리는 /알 수 없는 나무들의 웅얼거림이나
그 여름 미루나무는 /따뜻한 그늘로 거기 서 있었다
외로운 짐승 /어느 낯선 바위 위에서
내가 대한문 앞에서 촛불 들고 앉았다가 /왈칵 달려든 전경들에 팔다리 들려 끌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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