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님이 계신 통일문제연구소 앞에 ‘비를 기다리는 달팽이’라는 카페가 있다
쓴 약을 마시듯 /또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그래 당신네들 참 억울하네요
요즘 가끔 책상에서 일어설 때 /머리가 조금 흔들리고 어지럽다는
우리가 또다시 통도사 자장암을 찾은 때는 8월도 늦은 어느 날 해그름이었다 자장암이 서향으로 앉았으므로 영축산 산마루를 힘들게 넘어온 저녁햇살이 암자 대청마루에 퍼질러 앉아 헤프게 다리를 벌리고 앉아 쉬고 있었고
지난겨울 나는 벌레였다/ 비굴했다
요즘 아침날씨가 너무 시원해져서 /아파요
며칠 몸살을 앓았다 /내 죄를 내가 알았으므로 깨갱깨갱 하면서도
명동촌 가는 길 /너무도 한가하고 평화로웠다
연길에서 백두산을 가려면 /선봉령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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