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밤이 되면 잠들고 싶다 /목이 긴 새 한 마리
뜨거운 바람 넘치게 들어오는 창 /을 닫으며
너는 무사하니? /묻기가 아프다
금방 비 내릴 듯 /하늘은 무겁고
그날 /포근한 눈조차 얼어붙어
내 어릴 적 /엄마는 나에게 하느님을 들려주셨다
그 섬으로 들어가는 길, 물들면 없어지는 길 /길 아닌 길 따라 섬 속으로 파고들면
때로 삶이 /계절의 무게로 숨 가쁠 땐
요즘 더 그런 느낌이 들지만 /역사는 진보한다
같은 신세 반가운 얼굴들끼리 /모처럼 꼼장어를 구우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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