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오름] [인권교육, 날다] ‘빈곤’ 앞에 멈추는 권리?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가볍고도 자연스런 인사가 되는 시대에, 그나마 어떤 이들에게 마음의 위안이라도 됐던 ‘가난은 죄가 아니야~ 단지, 불편할 뿐이야’ 같은 말은 일찌감치 그 유효기간을 넘겼다. 건강도, 먹고 자는 문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멈추도록 하는 ‘빈곤’, 그래서 빈곤은 인간 삶에 치명적인 것으로 이야기 되곤 한다. 빈곤의 문제를 인권의 눈으로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일상에서 빈곤은 ‘권리’보다 ‘동정과 시혜’의 옷을 입고 있다. 날개달기 “니네 집 몇 평이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러운 초등학교 교실에서 빈곤의 모습은 더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학교 현장에서 빈곤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나는 교사는 때때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때로는 불편해지고, 그리고 화도 난다. 특히 빈곤이 개개인의 학생이 떠 안아야할 문제로, 개별 교사가 ‘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을 때 여전히 ‘편견’과 ‘동정’의 시선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빈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꽁꽁 싸여 있는 ‘빈곤의 이야기’를 학교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봤다. 지난 2월, 들이 준비한 ‘교원 인권감수성향상 심화워크숍’의 한 꼭지는 빈곤 학생에 대한 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