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또 다시 일제고사 시험 응시여부를 학생과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명의 교사를 학교에서 쫓아내는 작업을 추진 중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해 10월 치러진 국가 수준 일제고사의 성적이 조작된 정황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돼 ‘일제고사 폐지’ 여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과 해당학교 교사들이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학교법인 염광학원이 운영하는 서울 염광중학교에서 2학년2반 담임을 맡은 황철훈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 중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하여 국민 10명중 7명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일제고사식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57.2%나 되었다.
전교조 위원장이 또 다시 청와대 앞에 앉았다. ‘무기한 단식 농성’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년이 되는 25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 자리를 깔며 정진후 위원장은 이렇게 5가지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가 일제고사 성적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25일 파행을 겪었다.
일제고사 대신 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19일 해직된 강원지부 소속 교사 4명(파면3, 해임1)이 이날 오후 2시 “강원교육감의 위법적 징계처분을 취소하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한 것이다.
일제고사 관련 성적 조작 논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시민단체들이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소년 단체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며 서울시교육청 앞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학부모 단체들은 일제고사 당일 체험학습을 조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일제고사 결과 성적조작이 드러나는 가운데 3월 10일 치러질 일제고사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23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과 대구, 충남 등에서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의혹들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 장관은 시험 감독과 채점의 과정을 엄격하게 한다는 엉뚱한 대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일제고사 결과 성적조작의 실질적 책임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실교육청 학무과장이 장수 한 중학교장으로 발령 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미 성적조작 책임을 지고 임실교육청 교육장이 사임하고 담당 장학사가 직위해제된 상황이다.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지난 해 국가 수준 일제고사 결과에서도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낮고 학업성취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고사 성적 조작 의혹은 부산, 서울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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