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열화와 입시경쟁 심화, 교육의 획일화 등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일제고사를 강행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성적을 위해 ’닥치고 맞고 있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누가 우리를 사주했냐고 하지만, 우리를 사주한 것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는 정부와 공정택 교육감”
양초에 불을 붙이던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미친 교육의 하나다”고 잘라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이 학생은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시험, 공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친구들 이야기를 듣지 못했나 보다”고 지적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이 시험을 그만하겠냐”고 말했다.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시험지로 시험으로 보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 NO’가 밝힌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선언’에 참여한 청소년은 모두 645명이나 된다.
“시험 안 봐도 괜찮아요. 실은 공부를 하나도 안 해서 시험을 못 보면 엄마에게 혼날텐데요, 뭐. 뛰어놀 수 있어서 너무 좋구요. 길이 울퉁불퉁해서 싫어요.” 성은이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성은이처럼 똑같은 시험지로 같은 시간에 시험을 보는 ‘국가 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보지 않고 ‘생태체험학습’에 함께한 3학년 학생이 50여명이라고 ‘일제고사를반대하는서울시민모임’은 밝혔다. 다른 학년까지 포함하면 130여명이 이날 하루 학교를 가지 않고 식물원에서 꽃과 식물을 보면서 체험학습을 했다.
전국 국민 절반 이상은 ‘일제고사’와 ‘자율형 사립고’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는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사교육비가 늘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전교조(위원장 정진화)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
“기초학력 평가는 표집평가로도 충분한데, 일제고사를 치르는 것은 학교를 줄 세워 학생들의 경쟁을 심화시킨다”며 일제고사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단체와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16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생태 체험학습을 떠났다.
잘못된 제도에 맞서 싸운다는 것 그건 신념 못지않게 많은 실천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것이 어른인 아빠가 짊어질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이제 내 아들에게도 이를 주문하고 주장할 때가 온 것이다. 아빠는 이러저러한 생각으로 가슴이 아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기초학력진단평가 및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전국일제고사)를 강행함에 따라 전교조, 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등 교육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울산교육청이 오는 14~15일 치러지는 전국 일제고사 채점을 사설업체에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전교조울산지부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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