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06/5월/4월의 야단법석] 건강하게 일할거야~
4월 토요일마다, 대학로 거리에 수상한 무리가 나타난다! 깜찍하다 못해 유치하기까지 한 선전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자세히 살피면 ‘쟁반 노래방’에 나왔을 법한 둥근 알루미늄쟁반 여러 개가 색지를 쓰고 선전물로 둔갑한 것이다! 한 손엔 구호가 적힌 쟁반, 다른 한 손엔 숟가락을 들고, 그 쟁반을 숟가락으로 사정없이 때리며 무리는 이동했다. 아, 대형 피켓 하나와 목에 걸린 말풍선 네 개의 글귀가 이들 정체에 대한 의문을 조금 해소해 준다. 노동강도가 강화되어 노동자가 산업 재해로 많이 죽고 병드는 현실, 자본의 이윤추구 때문에 노동자의 건강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이 무리의 선두에 선 사람은 ‘신자유주의, 노동강도 강화’를 상징하는 1m남짓의 악어모형을 끌고 다녔는데, 그 악어 입은 끈으로 꽁꽁 묶여져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이 요상한 무리의 출현을 흥미롭게 지켜본다. 다들 궁금해 한다, 저들의 정체를.. 그러자 때맞춰 화려한 선전물을 든 채로 이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렇게.. 4월은 무슨 달?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 산업재해로 하루에만 10명이 죽고 300명이 다치거나 병드는 노동현장, 노동자라면 이 산업재해의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힘들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