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칼럼] 농락당하고 있는 노동자계급의 ‘주택문제’
[05/10월/칼럼] 농락당하고 있는 노동자계급의 ‘주택문제’ ― 이른 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보면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소장 채만수 90년도의 이맘 때였을 것이다. 서울의 ‘영등포 을구’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고, 민중운동 진영도 ‘민중후보’를 추대해 출마시키는 등 꽤나 요란하게 선거전에 참가했다. 그런데 그 때 명색이 ‘민중후보’로 추대된 사람이, 다름 아니라 노무현 정부에서 바로 얼마 전까지 국가정보원장, 그러니까 전두환 시절로 말하면 안기부장, 박정희 시절로 말하면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하는 고영구 변호사, 바로 그 사람이다. (- 여담이지만, 민중운동 진영의 안목도 참으로 경탄해야 할 것이다. 불과 10여 년 후에는 국정원장을 하게 되는, 그러한 인물을 ‘민중후보’로 추대하는 그 안목 말이다.) 아무튼, 그때 ‘민중운동 진영의 이념과 사상을 대중에게 선전/선동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던 그 선거전에서 민중운동 진영이 내건 주요 슬로건의 하나, 그러니까 민중운동 진영이 대중에게 목청 높여 선전/선동한 주요 내용의 하나가 다름 아닌 ‘토지공개념’이었고, 그 강화였다. 당시 한국경제의 상황은 노태우 정권이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할 만큼 심각한 경제위기, 즉 공황이 이미 시작된 후였다. 다만, 토지/주택의 가격만은, 경제전망에 관한 한 가히 백치에 가까운 부르주아 언론이나 경제관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