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노동자건강상식] 적응장애, 그까이 꺼 투쟁이 곧 투병이다!
[05/8월/노동자 건강상식] 적응장애, 그까이 꺼 투쟁이 곧 투병이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위원 콩아줌마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의 노숙농성이 두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일터>를 읽는 동지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지요? 하이텍 동지들은 장기간 노조탄압과 감시, 차별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우울증을 수반한 적응장애’라는 병을 얻었답니다. 이게 산재가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에서는 “말 잘 하는 걸 보니까 멀쩡하구먼. 가짜 환자 아니야?”라고도 했다는데, 정말 무식하고 한심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글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 애쓰는 동지들이 읽는 것이지만, 부디 공단에서 이번 일터를 읽고 적응장애가 왜 생기며, 어떤 증상을 갖고 있는지 공부 좀 했으면 좋겠군요. 뼈가 부러지면 정형외과, 맹장 수술은 외과, 고혈압 치료는 내과… 이런 식으로 우리가 수많은 병을 몇몇 과에 따라 나누어 보듯이, 정신과 의사들은 수십 가지 정신질환을 몇몇 큰 틀로 나누어서 본답니다. 그러면 적응장애는 ‘신경증’이라는 큰 틀에 속하고, 여기에는 고소공포증이나 광장공포증,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이웃으로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의 공통점은 자기 마음 속의 갈등이나 바깥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불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