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11년 7월] 유노무사의 상담일기
노무법인 필 노무사 유상철 nextstep1@hanmail.net 2009년 3월 학기 초,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만34세의 젊은 초등학교 교사가 퇴근 후 가족과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 날 아침, 숨을 멈춘 채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하였고,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심장질환(관상동맥경화증 등)으로 추정되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6월, 고인이 일했던 초등학교를 찾았다. 해당 교사의 업무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저런 상담을 하며 60여장의 확인서를 검토하게 되었다. 휴직이나 전근을 간 몇몇 교사들을 제외하고, 교장을 비롯하여 모든 교사들이 작성한 확인서에는 고인의 일상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한 박스 분량 자료의 상당부분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한 각종 제안들, 담당 업무들의 일정 및 진행경과, 수업준비 자료 등 고인이 꼼꼼하게 메모한 자료들이었다. 2009년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고인이 각종 업무에 따른 과로 및 스트레스에 시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고인의 과로 및 스트레스에 대한 수치화된 자료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시작하여 2009년 1학기 초반까지의 과로 및 스트레스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주요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인은 ▲교사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