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노동] 6월 항쟁과 민주주의, 그리고 노동자계급
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토론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단지 20주년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의 위기’ 운운하는 소리들이 들리는 것으로 미루어, 한나라당의 재집권이 움직이기 어려운 사실로 굳어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어쩌면 이른바 ‘진보진영’ 혹은 ‘민주개혁세력’으로 하여금 ‘6월 민주항쟁’을 크게 부각시키도록 몰아가고 있을 것이다. 박정희․전두환 시대의 끔찍했던 억압과 그에 맞선 처절한 투쟁의 기억을 대중에게 상기시키고 다시 각인시킴으로써 그 군부독재의 정치적 상속자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해 보려는 의도가 내심 작용하고 있을 터이다. 말하자면, “탄핵 반대”, “탄핵 무효”를 외쳐대던 사고․정치정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노동사회과학연구소
2007.08.17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