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35분 경 조계사와 경복궁 양방향에서 경찰들이 방패를 앞세워 \'와\' 소리를 지르며, 시민들이 점거하고 있던 안국역사거리로 진입했다. 순식간 안국역사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풍문여고와 인사동 쪽 인도로 밀려 올라갔다.
중국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집회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참여 세대(young smart mobs)가 등장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중첩적인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어 단순히 웹2.0만으로 해석하기는 성급하다. 10대는 미니홈피, 블로그, SMS 등 웹2.0 방식으로 이동했고, 웹 토론장을 주도하는 것은 2030세대이다.”
객사 근처에 9시께 경찰이 막아서 잠시 대치해 있다가 민중사관 사거리를 지나 인도와 차도 1선으로 한나라당사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나머지 차도는 경찰이 막고 있다. 차량통제가 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고 관심있게 지켜봤다. 또한 시민들은 행진 참가자들에게 지지하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들을 표출했다.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어지자 “도로로 나갈지 말지 결정해 달라”며 결정권을 시민들에게 맡겼다. 이에 시민들은 즉각 도로로 나갔고 당황한 경찰이 도로로 나오지 못하게 막아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애초 동구과 북구, 남구에 나눠 열려던 촛불집회를 저녁7시 롯데백화점 한 곳으로 집중해 열었다. 이날 집회는 28일 빗속에서 진행된 4차 촛불집회에 이어 다섯번째 열린 촛불집회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동을 둘러싸고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보인 보도 태도에 많은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조·중·동 기자들이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관련단체를 취재할 땐 카메라에 부착된 회사 스티커를 떼어낼 만큼 미쇠고기 반대집단의 여론은 악화돼 있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세종로 방향을 틀어막고 있던 전경버스 중 가운데 한 대를 뒤로 빼고 이 사이로 일제히 전경을 투입시켰다. 광화문우체국 방향, 교보문고 방향에서도 전경들이 쏟아져 들어와 순식간에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을 에워쌌다.
이날 최종 고시안에 따르면, 핵심 논란 사항이었던 수입 쇠고기 연령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등 부위 제한은 입법예고안과 마찬가지로 전면 해제되었다. 다만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 협의에서 약속 받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할 수 있는 권리와 특정위험물질 규정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부칙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 40분 현재도 경찰이 청계광장에서 시내로 나가는 모든 길과 인도까지 막고 있어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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