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뉴스] [42호-홈리스야학 이야기] 야학 사람들, 누구 별칭인지 맞춰 보실래요?
[홈리스야학 이야기]는 야학 교사들이 만난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꼭지 홈리스야학 사람들에게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대신 자신이 직접 짓거나 동료들이 지어준 이름이 있다. 자신의 바람과 소망이 담긴 이름도, 어렸을 때 늘 놀림 받던 이름도, 동료들이 만들어 준 이름도 있다. 처음에는 좀 웃기고 성의 없어 보였던 이름도 자꾸 부르다 보면 딱 그 사람 같다. 싱그럽고 진지한 청년 ‘깡깡이’, 야학계의 백선생 ‘밤송’, 교사회의 최고 귀염둥이 ‘중이삼’, 세상만사 살찌는 것만큼 쉬운 남자 ‘달자’, 밥심으로 홈리스 운동을 이끌어 가는 에너자이저 ‘밥쏴’, 삼색슬리퍼로 홈리스패션을 이끌어가는 고독한 패셔니스타 ‘가을’, 아름다운 소년에서 중년이 되어가는 ‘배고파’, 홈리스계의 네이버 ‘곰탱이’, 진지하고 성실한 유부남 ‘걸림돌’, 정들자 떠나버린 ‘봉고’, 쭉쭉 기다란 ‘도다리’, 늙다리소녀 ‘태양소녀’…. 그 밖에도 빠박이, 온달, 강자, 작은별, 겨울, 림보, 태양, 대장, 핸썸, 레드캡, 한음, 반짝이, 꺽쇠, 대추나무, 손오공, 별, 삼천냥, 선녀, 로즈마리, 다람쥐, 호랑이, 짱개, 예삐아빠, 그리고 그리운 할아버지까지. 홈리스 야학에는 정말 다양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딱하나 비슷한 특징이 보인다. 이 경쟁적인 사회에서
태양소녀 / 홈리스야학 교사
2016.07.22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