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서 모인 1000여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했고 뒤늦게 도착한 희망버스대원과 합류해 2000여명이 명촌문에 도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공장 출고문을 지나 효문 사거리 입구에서 현대자동차 명촌문으로 향했다.
현대차는 19일에 이미 울산공장 정문 앞에 컨테이너 장벽을 설치해 희망버스에 대비하는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와 잦은 충돌을 빚고 있다.
신문 기사 제목은 한결 같이 <‘협력’사>다. 뭘 그렇게 ‘협력’해왔다고, 하청회사 대신 꼭 ‘협력’을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더 황당한 건 조선, 동아일보 두 신문의 기사 어디에도 하청회사의 입장은 없다. 기사는 전적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발표에 기대고 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그동안 하청회사를 보고 늘 우리와 다른 회사라고 주장해왔다.
희망버스를 타고 당분간 웃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철탑의 동지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희망버스를 타고 10년간 굽히지 않은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투쟁으로 이 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나서서 외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함께 투쟁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반칙을 넘고, 불법을 꺾는 “현대차 희망버스”가 간다. 20일 전국 각지에서 100대의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떠난다. 280일째 매달려 절규하는 두 노동자가 내려 올 수 있도록 희망의 버스에 함께 타자는 호소가 뜨겁다.
더 많은 양심들이 울산 행 희망버스와 희망열차에 타시길 기원합니다. 철도노동자들도 기적소리로 연대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동해남부선을 타실 청춘들과 여행객들도 울산 태화강 근처에서 힘찬 기적 소리가 울리면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봐 주세요. 손을 흔들어 두 청춘이 다시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연대의 마음을 모아 주신다면 이번 여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감히 꿈꾸면 안되는 것일까? 소박한 행복이라는 이름의 정당한 급여를. 우리가 이번에 달려가고자 하는 희망버스는 그 작은 하나의 변화를 위해서다. IMF이후 최근 십여 년간 사라진 그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행복’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그것을 위해 목숨을 담보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힘껏 응원해주기 위해서.
희망버스를 조직하고자 길을 떠난 지 3일째다. 오늘도 울산, 전주, 아산 현장에서는 현장파업을 전개하는 날이다. 제발 오늘은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길을 떠난다. 김정진 동지는 현장의 동지들에게 ‘현장에서 두들겨 맞는데 같이 있지 못해 미안하다’고 통화를 했단다.
75일간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정몽구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던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 동지들이 5일 만에 다시 모였다. 전국에서 ‘울산으로 가자’며 조직되고 있는 현대차 희망버스를 더욱 넓게, 더욱 강하게 조직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희망버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와 같은 자본과 국가의 \"파편화 전략\"에 맞서는 것이 그 의미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사무직, 생산직, 저학력층, 고학력층, 국내인, 외국인 따질 것 없이 우리 노동자들이 다같이, 하나의 함성으로 자본가 측에다가 \"Basta\", \"그만!\"이라고 힘차게 외쳐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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