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침략 2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3.20 평화를 위한 전쟁을 이기는 전세계인의 행진

지난 2003년 3월 20일, 미국의 부시행정부는 이라크에 대해 대 테러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평화를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이 날을 참혹하고 끔찍한 날로 기억하게 됐고, 이후 3월 20일을 평화의 노래와 몸짓으로 전쟁을 저지하기 위한 날로 만들었다.

이라크 전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는 2005년 역시 지난 1월, 5차 세계사회포럼에서 국제반전공동행동(이하 반전행동)이 제안되어, 40여 개 국에서 반전행동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400여 도시에서 반전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호주 또한 450여명의 추가파병에 분노한 시위가 전국 수 십 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 역시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유럽 연합 차원의 전쟁, 인종주의, 기업지배에 반대하여 행진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14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0 이라크 반전평화 주간'을 선포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을 중심으로 19일과 20일 서울 대학로에서 평화를 위한 난장과 대규모 반전집회를 비롯해, 전국적 차원의 반전행동을 통해 이라크전쟁 저지와 한국군 파병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위협받는 한반도평화

한편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 군사화 및 일본과 미국 등의 대북한 압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열린 66차 반미연대집회에서는 한미연합전시증원훈련과 미2사단의 평택재배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미본토, 주일미해병 17,000여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선제공격의 예행연습으로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대 중국 포위봉쇄와 대북 선제공격을 노리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일본 내 북한인권법안제정 시도에 대해서도 국내 평화·인권단체들은 보편적 기본가치로서 다뤄져야 할 인권문제가 특정 국가를 압박하고 적대시하려는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국정원산하 대테러센터를 설치하여 외국인의 출입국 규제, 국무총리 군 병력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테러방지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논의가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을 중심으로 또 다시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테러방지법제정반대 공동행동은 성명을 통해 '개념조차 규정되지 못한 ‘테러’위협을 명분으로 국가정보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원칙들을 짓밟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작지만 큰 힘, 지역 실천이 평화를 일군다

수원지역반전평화연대 역시 3월 18일 저녁 7시 수원역에서 반전행동을 개최한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수원역 앞 '길바닥평화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날 집회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 2년을 규탄하고 파병한국군대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한다. 그와 함께 인근지역 평택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며, 미국의 일방주의를 규탄할 계획이다.


* 3.20 국제반전행동 *

▶3월19일 평화를 위한 난장 / 오후 3시 대학로
▶3월20일 이라크침략 2년 규탄 국제반전행동 / 오후 3시 대학로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다산인권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