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이 인권을 짓밟았다

인권사회단체들, 고대 사태 관련 기자회견과 노동자 인권침해 증언대회 가져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고려대 명예박사 수여식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과 삼성 노동자 인권침해 사례 발표 대회를 열어, 삼성 ‘무노조경영’이 어떻게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억눌러 왔는지 폭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는 “오늘날 성공한 자가 곧 훌륭한 자라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대학에까지 침투하였다.”며 “초일류기업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명예박사 수여는 삼성노동자들을 철저히 짓밟고 일어선 결과이다.”라며 이번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반노동자성이 더욱 더 확연히 강조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은 고려대에 400억원을 기부해 100주년 기념관을 지어준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 수여식을 학생들이 막았던 사태에 대해 고려대 처장단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청와대 등 관계자가 학생들을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날 자리는 삼성 무노조 경영의 이면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밝혀줄 필요에 따라 마련되어졌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고려대 다함께 한 회원은 “대학이라는 곳은 돈으로 학위를 사고 파는 장터가 아니라, 교정임을 말하고 싶다.”라며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징계가 부당함을 주장하며 학우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방문을 항의했던 시위에 대해 대처했던 과거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일삼고 있는 고려대에 대한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자회견이후 고려대 처장단 사퇴서는 반려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시위를 주도한 학생들 5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

한편 ‘삼성노동자감시 통제와 노동기본권탄압분쇄 경기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홈페이지(www.3sung.org)를 열어“삼성에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르쳐, 일개기업으로써의 제자리를 찾아주자”는 Anti SAMSUNG Action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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