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의 시선, 지역사회 반차별 출발이 되다

오는 28일 작은인권영화제 '꿈틀'은 5월 상영회의 주제로 여성의 삶을 영상을 통해 만나고 <수다스런 그녀>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수원지역 월례토론회에서는 사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사회운동에 여성주의가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을 오는 31일 열기로 하는 등 지역내의 여성주의에 대한 고민들이 다시금 모아지고 있다.

또, 다산인권센터에서는 지난 19일 '호주제 딛고 날자'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조지혜(언니네)씨의 발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호주제 폐지이후 새로운 신분등록제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수원에서는 지난 2003년 '운동사회 내 가부장성'을 주제로 2차례에 걸쳐 포럼이 개최되었고, 그 이후 양성평등의 온라인 공동체 '손뼉소리'를 개설하고 '반성폭력자치규약'이 마련되는 등 여성주의와 반성차별을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실천돼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5월의 행사들이 다시금 여성주의의 시선을 높여 가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은인권영화제 '꿈틀'의 상영작은 류미례 감독의 '엄마',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 '나와 부엉이', 철도여성노동자들을 다룬 다큐 '소금', 연애에 대한 여자들의 대화 '그녀들의 사랑' 등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부대행사로 "수다스런 그녀들 접시를 깨다'라는 제목으로 '엄마'와 '연애' 등 여성의 사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여성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야기마당에는 류미례 감독, 박김수진(레즈비언인권연구소)씨 등 5명의 출연진들이 왁자지껄한 그녀들만의 수다로 여성들의 사적인 삶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수원지역월례토론회는 5월 토론에서 사회운동가들 사이에 있었던 성폭력, 성희롱 사례 등을 발표하고 단체 내 가부장성을 되짚어 보며, 사회운동 내 여성주의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2003년의 경험과 함께 이번 월례토론회가 지역사회운동의 활동가들이 자치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진단하고 여성과 남성이 서로 상생하며, 부문과 업종, 사안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체적 연대를 실현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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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인권영화제 , 여성주의 , 수원인권영화제 ,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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