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 종전과 철군을 위한 행진은 계속 된다

<기획기사>평화와 인권2

작지만 큰 외침, 길바닥 평화행동

이라크 전쟁의 종결과 한국군을 포함한 외국군대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작지만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 30일 ‘종전과 철군을 위한 길바닥평화행동’이란 이름으로 서울에서 처음 시작된 평화행동은 이후 수원과 대구 등으로 확대되었고, 지금까지 이라크전쟁의 중단과 파병한한국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매주 진행되는 평화행동에서는 전쟁에 저항하는 노래들이 불려지고,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평택지킴이 모집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또 각종 퍼포먼스는 지나는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전쟁의 부당함과 평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세계 민중의 힘으로 전쟁범죄를 고발한다

또한 작년 12월 열린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민중재판 운동은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라크 국제전범재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종전과 철군을 위한 평화행동 네트워크(추)’(평화행동 네트워크)는 20여명 규모의 한국 참가단을 구성하고, 한국에서 진행된 전범민중재판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시와 노무현을 비롯한 침략자와 동맹자들의 역사적인 범죄행위를 낱낱이 고발하고, 반전평화운동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불붙은 한국의 반전·평화운동도 국제평화운동에 소개될 예정으로 이후 반전·평화운동의 국제연대의 기반을 더욱 굳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일 피살 1주기, 절규를 기억하라

한편, 작년 6월 이라크 현지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되었다가 피살당한 고 김선일씨의 1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들도 기획되고 있다.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서 ‘한국 파병군 철수와 미국의 점령 중단’ 등을 내용으로 김선일씨 1주기 반전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에 앞서 오는 18일 평화행동 네트워크와 길바닥평화행동 등은 이라크 전쟁으로 죽어간 모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평화를 위한 난장’을 준비중이다. 이들은 “2년이 넘도록 미국의 침공과 점령으로 10만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모든 점령군 철수를 외치며 하루빨리 고통의 역사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이라크 민중들의 외침은 바로 작년 그토록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김선일의 절규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 추모행사도 열려

수원반전평화연대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고 김선일씨 피살 1주기 수원지역추모주간’으로 선정하고, 24일 수원역 추모 문화제와 25일 반전평화 시 낭송회 및 영화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원지역 반전평화운동 의제설정을 위한 정책 워크샵’이 23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반전평화연대 안병주 집행위원장은 “이를 통해 지역에서의 평화운동에 대한 고민을 확장시켜 갈 것”이라며, “전쟁의 중단과 파병한국군의 철수, 평택미군기지확장을 막아내는 다양한 실천들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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