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다산인권재단 월간 인권잡지 발간

지난 27일(월) 성프란체스코 회관에서는 다산인권재단의 출범식과 다산인권재단의 인권월간지 '세상을 두드리는『사람』(이하 『사람』)'의 창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다산인권재단은 인권에 관한 정보와 자료의 정리, 인권에 관한 연구, 조사 및 학술활동 지원, 개인 및 단체의 활동지원, 인권신장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 및 국제교류, 연대 활동 등의 설립목적을 밝혔다.

한편으로 인권월간지 『사람』의 출간을 통해, 인권운동의 고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인권운동단체 간의 소통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의 박래군 편집장은 "그동안 인권운동 30년을 기억하고 인권운동의 중요성과 전망을 모아내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인권월간지는 이러한 인권운동가들의 고민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공식적인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람』의 창간호는 청소년운동을 인권운동의 관점으로 되짚어 보는 표지이야기 '들어라. 우리의 외침'을 통해, 청소년운동의 현재와 청소년 운동이 인권운동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인권이슈로 오산 수청동 사건을 통해 철거민들의 투쟁을 인권의 관점으로 재정립했다.

한편, 운동사회의 권위주의를 자성할 수 있는 '뒷담화', 지역인권운동의 투쟁을 소개하는 '점점점', 인권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인권과 친구하기', 인권의 관점으로 미디어를 점검해 보는 '미디어 세탁소'등의 코너를 마련해서 다양한 관점의 인권운동을 소개했다.

향후 인권월간지『사람』은 '뭇 사람의 입으로 쇠를 녹이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힘을 발휘하기 위한 모색'을 놓치지 않고 '사람의 목소리로 와글대는 열린 광장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상업주의 시장에 내 놓인 여러 잡지들과 비교해 아직은 초라할 수 있지만, 그동안 많은 인권운동단체들이 시도했다가 좌절했던 열린 공간에 대한 열망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사람』이 열어놓은 공간에, 목소리 없던 수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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