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11년 7월 - 지금 지역에서는] 녹산 노동자 희망 찾기, 무료진료소를 열다

한노보연 선전위원 타래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서부산노동상담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사)이주민과 함께 등(이하 녹산공단 조직화 사업단)은 작년부터 진행된 녹산공단 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4월부터 3개월에 걸쳐 녹산공단의 건강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지난 해의 조사를 통해 녹산 노동자 두 명 중 한명이 근골격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소음성 난청, 천식, 피부염, 위장병 등을 앓고 있는 것을 밝혔고, 올해는 이러한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작업장 내 안전표지, 안전교육, 정기검진, 작업환경 측정 등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녹산공단의 노동자들은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으나 작업환경측정이나 특검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제도적으로 조사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안전보건상의 기본조치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산공단 조직화 사업단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녹산 공단 노동자들의 건강상태 등을 분석하고, 보다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녹산 공단 노동자들의 요구를 조직하기 위하여 7월부터 녹산공단에 위치한 서부산노동상담소에 무료진료소를 개소하였다.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녹산 무료진료소는 산업의학과 의료진과 법률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녹산공단의 노동자들을 상대로 진료와 함께 직업병 상담, 노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회차까지 진행된 무료진료소에는 녹산공단 노동자들의 발걸음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녹산공단 조직화 사업을 통한 녹산 공단 노동자들과 차츰 쌓아 가고 있는 신뢰의 두께만큼 큰 힘을 내기 위한 조직의 발판도 조금씩 두꺼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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