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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혹은 군인-젊은이들, 신병모집 반대에 앞장서다

학생 혹은 군인
-젊은이들, 신병모집 반대에 앞장서다

2005년은 신병모집반대운동에 있어서 큰 획을 그은 해였다. 육군, 각 주방위군, 예비군, 해군 및 공군의 모병율은 1979년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2005년에는 또한, 이라크 종전을 요구하는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는데, 특히나 징집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18세에서 22세 사이의 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세대들에게 쏟아지는 전쟁 게임들, 밀리터리 패션, 음악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매일 이라크 소식을 통해 접하는 그들 또래 군인들의 죽음을 무시할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전해지는 군인들의 죽음 소식 속에서 미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내가 정말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이 질문에 그들은 명확히 “아니오” 라는 대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년에 뜨겁게 일어났던 우리 운동은 많은 시련을 거쳤다. 수년간에 걸쳐서 부모님들을 비롯하여 예비역 군인들, 교육자들, 그리고 수많은 활동가들이 고등학교의 군사주의 문화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들은 조약에 대한 거부(Opt?Out) 주간을 정하고 학생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의 진실을 담은 유인물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학교 운영위원회로 하여금 학내신병모집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신병모집과 관련한 진실들을 알려내려고 노력하였다. 실제로 메인, 메릴랜드, 오하이오 주의 고등학교들에서 신병모집과 관련한 정책들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교련프로그램(JROTC)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교련프로그램 이수학생들의 죽음이 계속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교련프로그램과 신병모집 사이의 상관성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병모집반대운동은 고등학교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대학에서는 직접행동을 조직한다거나, 신병모집 홍보관들의 학교 방문을 거부하는 시위를 연다거나, ROTC 홍보 및 훈련을 거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리고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금지 정책을 어기는 군대를 규탄하는 시위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대학생반전네트워크(Campus Antiwar Network, CAN)는 대학생들이 벌이는 신병모집반대운동 그룹 중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한 그룹이다. 그들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에서 신병모집반대에 관한 지역 워크샵을 매우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또한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평화회의(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와도 관계를 맺었다.
대학생반전모임은 미국 전역에 걸쳐서 반전운동을 활성화시키고 각 캠퍼스에서 신병모집반대를 주제로 한 워크샵과 집회들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로 학교에 방문한 모병관들이 홍보를 못하고 학교를 다시 떠나거나, 방문 자체가 취소되기도 하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학교 운영진들 사이에 심각한 논의 주제로 떠오르게 되었고, 집회 참여자들과 모병관들 그리고 학내 경찰 사이에 대치하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였다. 대학 내 신병모집반대 움직임은 군 당국과 교육기관들에 의해서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면서 그 결과 학생들은 신변의 위협을 받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대학생반점모임이 집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만큼 학교당국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지지도 더해져갔다는 점이다.
대학에서의 투쟁과 비슷하게, “전쟁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Youth Against War and Racism, YAWR)”은 고등학교에서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들은 워싱턴 주와 미네소타 주, 그리고 매사추세츠 주등지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11월 2일, 수천 명의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신병모집사무소 앞에서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행진을 벌이면서 YAWR의 활동은 최고조에 달했다. 몇몇 그룹들은 행진의 선두에 서서 삽으로 땅을 파며(bulldozing) 가두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정당하지 않은 전쟁을 위해 수행되는 모병을 반대하는 수많은 학생들의 저항행동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3월과 4월에는 취업증명서가 없는 이민자들을 억압하는 법개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 걸쳐 펼쳐졌다.
안타깝게도 위와 같은 몇몇 행동들은 대학 당국의 억압적인 처벌과 경찰들의 불법 행위로 이어졌다. 신병모집반대운동을 벌인 몇몇 대학의 학생들은 처벌로 인해 곤경에 빠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보복 때문에 곤경에 처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교 측에 항의하기 위한 캠페인을 열심히 진행하였다.
2006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군 당국의 신병모집계획은 실패했고, 앞으로도 징집연령층에서 모병을 하기는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려는 노력 그리고 활동의 일시적 부침에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신병모집반대운동으로 인해 힘을 얻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씩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다양한 전략들을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다른 반전, 반군사주의 운동단체, 그리고 신병모집반대운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각각의 개인들이 서로의 운동을 지지하고 격려해나가면서 군대란 공간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쟁 그 이상의 무엇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나가야 할 것이다. 모병관들이 대학등록금과 직업훈련, 세계여행 기회제공 등의 사탕발림으로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군인이 아닌 학생이란 역할을 선택하는 것을 보며 희망을 느끼게 된다.


□ 글 : 케빈 라미레즈(Kevin Ramirez) / 스티브 모스(Steve Mor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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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은 부시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법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학군에서 그 학군에 속한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수합하여 신병모집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넘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개인정보가 군에 노출되는 것을 거부하려면 신상정보작성 시에 해당 조약에 대한 거부(Opt?Out)란에 학생 또는 부모가 표시를 따로 해야만 한다.
**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ROTC(Reserve Officer Training Corp)와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JROTC(Junior ROTC)는 확연히 구별이 된다. ROTC는 대학 졸업 후 현역복무를 해야 하지만, JROTC는 ROTC처럼 제복을 입고 제식훈련을 똑같이 수행하지만 군 복무 수행을 위한 목적성이나 군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군 관계자들이 공공연하게 인정하는 것처럼, JROTC가 신병 모집을 위한 주요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며, ROTC와는 다르게 노동계급 학생?전문 직종에 종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들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각 교육기관 내에서 군사문화를 심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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