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전세계 반기지·평화운동에 접속하라>

아시아에서 미군총철수를 주장하는 이와쿠니 국제집회와 아시아공동행동 국제간사국회의

제목 없음

 

 

2006년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이와쿠니에서 ‘아시아에서 미군 총 철수를 요구하는 국제집회’가 아시아공동행동(AWC) 주최로 열렸다. 집회 후에는 AWC 국제 간사국 회의(CCB)도 있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이와쿠니 국제집회는 한국, 미국,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등 외국 참가자들과 가나까와, 이와쿠니, 오키나와 등 일본의 각 지역에서 반기지활동을 하는 활동가들과 노동자들 약 200여명이 참가하였다. 집회는 첫째날의 분과회의 토론회와 둘째날의 실내 집회, 가두 행진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집회(실외에서)와는 사뭇 다른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의 집회가 인상적이었다. 일본 곳곳에서 반기지 활동에 나서는 노동자들의 구체적 실천 보고를 들으면서 노동자들의 평화운동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인식하기도 하였다.

 

국제 간사국 회의에서는 각 나라의 현상황을 소개하고 공동 투쟁과 연대 활동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보고는 허영구 대표가 하였으며, 평통사는 평택 투쟁을 중심으로 보고를 하였다.

 

대만 노동인권협회의 탕슈는 천수예벤 총통의 비리 스캔들로 인한 민중들의 총통퇴진 운동을 소개하며 노동인권협회는 이 운동을 미국 무기수입 반대운동으로 조직화 하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미국의 군수산업이 천수예벤 총통을 비호한 이유는 정치상황이 안정되어 빨리 무기구입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비리반대, 무기구입 반대’라는 구호로 비리와 무기구입의 관련성을 민중들에게 폭로하는 활동이 활발히 벌여 나가면서 2008년 총통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문화활동가네트워크(JKB)의 안드레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빈곤의 확산과 종교 분쟁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지지해 나서고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반테러부대 육성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내의 이슬람 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

 

미국 ANSWER 연합(전쟁과 인종 차별을 저지하기 위해 지금 행동하자)의 새라 슬로언은 북미간의 대립이 격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새로운 한국전쟁을 반대한다’는 보고를 하였다. ANSWER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는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반대하는 것, 쿠바 및 베네수엘라와 연대하는 것, 한미 FTA 에 반대하는 것, 이민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시위 등을 소개하였다.

 

일본은 국우 세력인 아베신조의 수상 취임 이후 교육기본법 개악, 평화헌법 개악에 저항하는 활동을 보고하였다. 주일미군재편과 기지 강화 반대, 미군 철수 등의 반전 평화운동, ‘헌법 9조 개악을 저지하는 아시아 메시지 프로젝트’ 운동, 일본정부와 독점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아시아 민중에 대한 경제지배 반대 투쟁, 국제 연대운동의 강화 등이 일본 AWC의 주요한 활동 목표로 소개되었다.

 

필리핀 신민족주의자동맹(BAYAN)의 보엣드는 아로요 정권이 자행하는 정치 살인 중단 운동을 주요하게 소개하였다. 91년 미군 철수 이후 아로요 정권은 외국군의 기지와 군대를 주둔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악하려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대규모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필리핀 민중들의 치열한 반대 투쟁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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