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마음으로! 보여주자,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 -제2회 평화카페를 마치고

$회원들의 이야기 마당$

 

평화카페를 한달여 남겨두고 우리는 모였다. 그리고 결정했다.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더함’이 보여주겠습니다!

어떻게? 몸으로~마음으로~아자아자~

<더함> 분회원들이 평화카페에서 선보일 율동과 촌극을 준비하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하고도, 서로의 눈을 보며 “너무 무리한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고 웃기도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뻣뻣웨이브를 자랑하는 전윤미 회원, 율동을 처음 해본다는 김정훈 회원, 자타가 몸치임을 자부하는 장해영 회원까지 율동팀의 인적 구성은 암담했으며, 바빠진 직장일 때문에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던 김성근 회원, 딸 해민이와 함께 연습에 참여해야 했던 박숙경 회원, 주한미군 역을 맡았으나 맞는 군복이 없어 고민해야 했던 노칠성 회원까지 촌극팀 역시 충분하지 않은 시간 때문에, 평화카페를 하루 앞두고 배역이 바뀌는 급박함까지 겹쳐졌습니다.

공연시간 3분 30초. 연습했던 것보다 실제 평화카페에서 했던 공연이 최고 잘한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평화카페에 놀러왔던 친구는 우리의 율동을 ‘황진희 춤 버전’이라며 자기가 보아왔던 ‘들어라 양키야’ 율동 중 최고 부드러웠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연습기간 내내 참 재미있었습니다. 다리를 찢어가며, 진중한 표정으로 몸짓 하나하나를 배우고, 서로가 실수하는 모습을 쳐다보며 웃는 재미가 솔솔하니 큰 한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히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형, 누나들의 안타까운 몸동작을 훌륭한(?) 몸짓으로 만들어준 허진우(가톨릭대 율동패 ‘무천’) 더함인의 풋풋함은 분회원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진우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하하하!!”

*여기서 더함인이란 ‘더함과 애정이든, 애증이든 어떤 관계든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촌극팀 역시 잘하든 못하든 꼭해야만 한다는 의지하나로 못난 몸짓하나, 대사 하나하나를 수정해가며 평화카페에 참여했습니다. 공연시간은 짧았지만 준비하는 시간동안 서로를 보며 웃고 나눈 눈빛은 오래 기억될 듯 합니다 .

그 무엇보다 <더함> 분회원 모두가 함께 준비한 공연이었기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안될 거라는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분회모임을 막판에는 두 세번씩 모여 가며 미흡한 부분을 서로 봐주고 평가하면서 열정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 힘은 평화카페에 모인 사람들에게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의 내용을 조금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우리의 목표가 있었고, 부천평통사 평화카페를 준비하는 한 축에 <더함>이 있었다는 자부심에서 발현된 것이 아닌가 자평해봅니다.

더함은 ‘더불어 함께’의 줄임말입니다. 2008년에도 기쁨과 즐거움, 아픔과 고통을 더불어 함께 나눌 수 있는 <더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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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반도, 평화협정, 율동, 촌극, 평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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