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걸음

$여는 시$


 

숨통이 막혀

19세기 잠꼬대인가

두 차례 뽑기에서

연거푸 뒷걸음쳤다

못난 가르침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事大의 검은 아가리를 향해

돌진한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어디 쯤에서 부딪쳐 부서질 것인가

절망,

다음엔,

희망이,

동서남북을 쳐다본다

초봄 매화 목련이 피었구나

천재 선배가 맺어준

좋은 날 아름다운 향수는 유효해

멀리서,

가까이서,

바로 이웃에서,

아무리 알리질 않아도

절정의 태양은 마냥 솟아

놀랍구나 사철 갖가지 꽃을 피워

앞걸음치라 알러주며

사랑의 꽃길을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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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 민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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