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평통사 소식

$지역평통사 모임과 활동$

 

안동 평통사 4월 정기 운영위원회가 4월 3일(수) 저녁 7시, 특별한 행사를 겸해 안동시 민주노동당사에서 열렸습니다. 특별한 행사란 근현대사의 엄청난 비극이자 동시에 커다란 역사의 변곡점을 이뤘던 제주 4·3항쟁 기록 다큐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주 4·3기록영화의 상영 준비와 제반 준비는 우리 안동평통사의 회원이자 민주노동당의 열성 당원으로 제주가 고향인 김상범 군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되었는데 이날 영화 관람은 우리 안동평통사 운영위원을 위시해 지역의 민주노동당원 등 약 2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4·3사건이 가지는 무게만큼 시종일관 무거운 침묵 속에 그날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며 또 공분 속에 다시는 그런 역사의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화 상영 전에 진행된 4월 평통사 운영위에서는 다음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첫째, 4월 6일(일)을 기해 경북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거행될 인혁당사건 49제 추모제에 참가한다. 둘째, 미군 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추진위원에 안동평통사 운영위원은 전원 동참한다. 셋째, 돌아오는 4·19를 기념하여 지역민주인사 초청 4·19 기념 안동민주단체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로는 김창환(회장), 강석주(사무국장) 등 10명이었습니다. 

올 해로 인혁당재건위(1975년 4월 9일) 사건 발생 만 33돌을 맞아 그 희생자를 추모하고 또 넋을 기리는 행사가 4월 6일(일) 경북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안동에서는 평통사를 대표하여 김창환, 배용한, 김헌택, 한철희가 참가하고 헌화하였습니다. 한편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975년 4월에 일어난 당시 대표적 공안조작사건으로 사형선고 하루 만에 형을 집행하여 전세계적으로 사법살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사건을 말합니다.

이 날 추모제는 인혁당사건 추모위원회가 주축이 되고 대구, 경북지역 시민단체와 교수단체, 그리고 대학생과 유가족 등 약 2백여 명이 행사 내내 엄숙하게 경건한 마음으로 당시 희생자의 억울한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런 역사의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곡히 기원했습니다. 

4·19혁명 48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에선 처음으로 지역의 각 민주단체의 단합을 꾀하는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평통사 강석주 사무국장은 취중 축구 경기 중에 넘어지는 사고가 나는 등 작은 불상사가 없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맘껏 웃고 요란하게 떠들어 댄 흔치 않는 자리로 참가자 모든 분들이 만족해한 자리였다는 평입니다. 더욱이 이날 참가자 전원으로부터 평화협정 추진위원과 길잡이 동참 서명을 받아 미군 없는 진정한 평화협정 체결과 평화통일을 다 함께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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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 체육대회 , 4.19 , 제주 4.3항쟁 , 인혁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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