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가 있는 군산에서 창립한 군산평통사에 기대가 큽니다.

$회원들의 이야기 마당$

 

평통사는 주한미군과 평화군축 문제를 주요사업으로 삼고 이와 관련된 현안을 제기하고 여론화하며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2000년부터 매향리미군폭격장폭격장 폐쇄, 불평등한 한미소파 개정, F-15K 도입 반대, 공격용헬기도입 반대, 미사일방어체제(MD) 반대, 여중생사건, 용산미군기지 되찾기,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 미군기지환경오염과 미군범죄, 국방예산 삭감, 한미연합군사연습 반대, 파주 무건리훈련장 확장 반대, 유엔사 해체와 작전통제권 환수, 방위비분담금협정 폐기,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평화협정 실현 등 다양한 이슈를 통해 한미관계의 불평등성을 알려내고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평화통일 전문운동단체로서 나름의 역할을 했고 성과도 적지 않았으며 많은 기대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보다 진전된 사업을 위해서는 대중들 속에 더욱 깊이 들어가 그들과 함께 아래로부터 힘을 모으는 과정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에서 나타난 참담한 결과는 국민대중들이 진보진영 모두에게 사업의 방향과 방식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업의 방향에서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핵심을 틀어쥐어야 하며, 사업의 방식에서 더욱더 대중의 눈높이로 대중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때에 군산미군기지가 있는 군산지역에서 평통사의 지역조직을 창립하게 된 것입니다. 군산 평통사는 군산 미군기지 지역주민은 물론 군산시민들에게 주한미군과 미군기지의 문제점과 피해를 널리 알려나가고 군산미군기지를 되찾는 투쟁에 앞장서 노력할 것을 창립총회를 통해 결의했습니다.   

군산 평통사의 창립은 평통사의 여러 지역조직의 하나를 창립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군산 미군기지는 평택 미군기지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군주둔기지로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마지막 그날까지 주둔할 곳입니다. 따라서 이 두 지역에서 주한미군 철수운동이 얼마나 대중화되느냐에 따라 전체 주한미군 철수 운동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만큼 군산 평통사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안고 태어난 것입니다.

군산 평통사는 무엇보다 북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정세에서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지역에서 활발하게 벌여내어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평화군축을 앞장서 실천하는 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미약하지만 군산지역에서 평화협정 실현운동과 군산미군기지사업의 활성화와 연대에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핵폐기장과 직도폭격장 투쟁과 대선이후 침체되고 분열된 군산지역 진보단체들에게 활력을 주고 단결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지역연대의 고리를 찾지 못하고 제각각 움직이고 있는 단체들과 개별화되고 있는 지역인사들을 모아내는데 힘을 보태는 접착제 노릇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군산지역에서 군산시민들에게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대중사업을 개발하여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실천중심으로 단결하고 솔선수범하는 연대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북 평통사는 물론 앞으로 만들어질 전주 평통사와 함께 협력하여 전북지역에서 평통사 사업을 확대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군산 평통사 창립총회에 오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군산 평통사 창립에 기대가 크다”는 고귀한 뜻에 부응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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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 군산 , 미군기지 , 평택 미군기지 , 평화군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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