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무기화와 핵무기에 반대하는 전지구 모임 소속 "브루스 개그논(Bruce K. Gagnon)"

$해외 평화 운동$

 


△브루그 개그논. 그의 파트너이자 아웃리치 코디네이터인 메리베쓰 설리반, 동료 캐런 와인버그와 나.
위의 셋은 메일 주 베쓰의 한 집에서 살면서 그들의 집을 정기적인 공동체 모임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 베라 킹)

브루스 케네쓰 개그논(55)은 우주의 무기화와 핵무기에 반대하는 전지구 모임(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 and Nuclear Power in Space 이후 GN 으로 표기) 창설자의 한 사람이자 현재 사무국장이다. 그는 "지금 모이자: 쇠퇴해가는 제국으로부터 조직화 이야기" 「Come Together Right Now: Organizing Stories from a Fading Empire」 (2008년 개정)의 저자이고 다큐멘터리, "위선의 병기고" (Arsenal of Hypocrisy, 2003) 제작을 주도했다.

1992년 창설된 GN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 우주 전쟁에 관한 이슈에 특별히 헌신하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조직이다. GN은 19개 이상 국가와 150개 이상 동맹 조직으로 이루어졌다. 평통사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님께서 지난 호에 올해 GN 오마하 회의을 포함한 미국 여행기를 쓰신 바 있다. 그 회의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의 최고 책임을 맡고 있는 미 전략 사령부의 위협에 관한 것이었다.  

6월 8일, 나는 메인 주 베쓰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 그를 인터뷰 했다.  6월 6일,  브루스 개그논과 나는 2주간의 연대 단식을 마쳤다. 체코의 얀 타마스와 얀 베드나는 미국 미사일 방어망의 하나인 레이다를 체코에 설치하려는 것에 반대, 3주간의 단식을 벌인 바 있고  우리의 단식은 그것에 대한 지지였다. 그의 파트너이자 외부 사무국장인 메리 베쓰 설리반은 브루스 개그논의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을 6월 7일 시작했다. [체코의 국제 청원 서명과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위해  www.nonviolence.cz 로 가길. 한편 2008년,  6월 22일 우주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 일일 단식이 있었다.]

인터뷰는 편안한 상태에서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되었다. 아래는 그것의 요약 기록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페터슨 공군 기지 앞 시위. 2008년 4월 8일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활동가가 되셨나요?

 저는 맘씨좋은 야구 팬이에요.(웃음) 원래 보수적이었으나 베트남전을 겪으면서 활동가 말고는 다른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었죠. 전쟁 때 미 공군에 있었어요. 우리나라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진실에 직면해야 했어요. 저는 18살이었죠. 병영에서 다니엘 엘스버그의 「국방부 서류 (Pentagon Papers)」를 읽었어요. 그것은 미 정부가 어떻게 베트남 전을 시작했는 지에 대한 기밀 역사였어요. 저는 그들이 어떻게 전쟁에 대한 구실을 만들었고 그들이 어떻게 미 국민을 황폐한 전쟁에 몰아넣었는지 알게 되었죠.  

어떤 계기로 우주 전쟁 무기 반대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요?

 1982년 6월 12일, 나는 C-SPAN(미 정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의 시위를 보고 있었어요. 프로그램은 우익 회담으로 바뀌어졌는데, 연사가 레이건 정부 우주 전쟁 정책(SDI - Star Wars) 최고 책임을 맡고 있던 대니얼 그라함 장군이었죠. 그의 연설 후에 청중의 한 사람이 물었어요 “장군, 사람들이 말하길 오늘 뉴욕에서 백만명이 시위하고 있다는데 걱정되지 않나요?” 장군이 말하길, “아뇨,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핵무기에 반대해서 시위하고 있고 우리는 우주 이슈로 나아가고 있단 말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게 내버려두죠.” 그 순간 나는 무기 경쟁이 우주로 옮겨 가고 있고 그것에 반대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깨달았죠. 다음 해, 플로리다 정의평화연합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우주 이슈에 관한 운동을 시작했죠. 1983년, 나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크루즈, 퍼슁 미사일 방어망을 유럽 내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플로리다 주 차원의 시위를 조직했죠.     

GN의 주요 행사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매년 두개의 큰 행사가 있어요. 하나는 GN 초창기부터 세계 곳곳 여러 장소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로, 우주 무기 이슈에 관한 지식들을 넓히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되었죠. 다른 하나는  매년 10월에 열리는 ‘평화 우주를 위한 주간 (Keep Space for Peace Week)’이예요. 그것은 우주 무기 이슈들에 관해 지역별로 행동할 기회를 주죠. (크고 작은 집회 및시위, 공공 포럼, 우주 무기 이슈에 관한 영화 상영, 그리고 공동체 대화 등 다양한 내용과 규모로 표출된다.) 매년 12개 국가에서 75개의 지역별 행사가 있죠.

 GN의 가장 커다란 성과는 어떤 것이 있읍니까?

 우리는 우주 무기 이슈들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헌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위선의 병기고’에 대해 말해 봅시다. 우리가 2003년 만든 그 필름은 3만명 이상이 웹사이트에서 볼 정도로 거대한 시각적 도움이 되었죠. 그것은 케이블 TV, 학교 모임 등 많은 공공 장소에서 보여졌어요. 이라크 전에서의 작전 ‘충격과 공포’ 바로 직전에 만들어진 그 영화는 아직도 현재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 무기 이슈에 관해 특별히 헌신하는,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조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GN의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역적으로 새로운 지도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사람들을 특별히 발굴,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지난 밤에 리카르도 페레스라고 젊은 브라질인으로부터 이 메일이 있었죠. 저는 지난 5월 초, 사웅 파울로에서 열린 전 세계 녹색당 회담에 메인 주 녹색당 대표로 참가해서 우주 무기에 관한 연설을 했었죠. 그 연설을 듣고, 그는 브라질의 환경 이슈와 우주 무기 이슈를 연결하는 제안을 했었죠.

우리의 과제는 또한 어떻게 우리의 지역적 이슈들을 자신과 관계있는 우주 평화 이슈로 연결시키는가 입니다. 많은 예들이 있죠. 예를 들어 영국 멘위스 힐에서는 린디스 퍼시가 미 국가 안기부에 의해 운영되는 미국 스파이 기지에 대항하는 싸움을,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에서는 팀 리너가 미 전략 사령부에 대항하는 운동을, 체코에서는 미국 미사일 방어망의 하나인 미국 레이더에 반대하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가나에서 그들의 관심은 미국과 유럽의 우주 무기에 쓰이는 거대한 지출에 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비용은 아프리카 개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또다른 관심은  아프리카의 석유를 훔치기 위한 미국의 아프리카 사령부(AfricaCom)에 관한 것입니다. 전 해군 대학 교수이자 럼스펠드의 전략가이기도 한  토마스 바넷은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20년 이상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라크 전쟁이 우주 기술에 의해 지휘되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새로 건조된 이지스 구축함을 기념하는 베쓰 아이런 워크(BW)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브루스 개그논과 동료들. 경찰이 시위대가 멀찍이 떨어지도록 협박하고 있다.(사진 : 데이비드 침먼)


△네브래스카 미 전략 사령부 앞 집회 2008년 4월 11일(비디오 스틸 : 최성희)

 이번 오마하 회의에 참가한 평통사의 인상은 어땠나요?

 무엇보다 평통사 공동대표인 고영대 님의 연설은 정말 훌륭했고 매우 구체적이었고 지식에 기반한 것이었으며 잘 준비되고 분석된 것이었습니다. 저만의 의견이 아니라 모든 청중이 그렇게 생각했죠. 두 번째로  우리가 내년 한국 주최 GN 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을 때 그들이 보인 반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통사 대표들은 적절한 질문들을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저는 평통사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어떻게 조직해야 하는지 아는 진지하고 정치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대해 어떤 점들을 생각할 수 있나요?

 저는 한국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양아버지가 한국 전쟁 기간 잠깐 한국에 있었죠. 공군 소속이었죠. 제가 어렸을 때 양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관한 앨범들을 가져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2002년도에 GN 회담이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있었죠. “한국 진실 규명 위원회 (The Korea Truth Commission)”가 토요일날 아침에 저녁 식사에 우리를 초대했고 그때 노근리의 조직적인 양민학살에 관한 BBC 다큐멘터리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본 우리는 전부 충격을 받았죠. 저는 그 다큐멘터리를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과 메인 주 브런스윅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평화 재향 군인회 (Veterans for Peace)를 비롯, 모두가 망연자실해졌죠.

 -한국진실규명위원회의 한 사람이었던 정유미씨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리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녀는 지금 한국에서 2년째 위암과 싸우고 있다.-

  메인 주 베쓰에 사시면서 어떤 지역적 역할을 하고 계시나요?

 메인 주에 있는 베쓰는 베쓰 철강 공장 (Bath Iron Works BIW)으로 유명한데 연간 2개의 이지스 구축함을 만듭니다. 메인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것의 군사 공격 임무에 대해 모릅니다. 여기에서 나의 역활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지스 구축함의 군사적 임무와 산업 전환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산업 전환에 대해 대중을 교육할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BIW의 한 노동자가 우리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고 다른 노동자들도 그 이슈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라디오 쇼를 하고 있는데 그의 쇼에서 산업 전환과 평화 이슈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자주 저를 초청합니다. 한 BIW 노조 멤버를 아는데, 그의 직업은 배 옆편에 페인트 칠을 하는 것입니다.그 배의 음향 테스트가 물고기들을 죽인다는 사실은 그를 울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물고기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목표는 노조 노동자들이 이지스 구축함이 아닌 평화와 관련된 것들을 만들도록 토론을 고무시키는 데 있습니다. (GN은 2004년 회담을 메인 주에서 가졌다.)

 매우 감사합니다. 그 밖에 말씀하시고 싶은 것은? 

저는 187여 가지 김치를 전부 맛보는 첫 미국인이 되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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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 이지스 함 , 브루스 개그논 , 부기 , GN , 네브라스카 , 럼스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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