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평통사 소식

$지역평통사 모임과 활동$

 

대구경북 장기수 어른과 함께하는 야유회

분단이 낳은 최대의 비극 하나를 들라면 바로 인간으로선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사상 최장의 감옥살이와 이에 수반된 인권유린이 아닐까 합니다.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30년~40년의 엄청난 세월을 단 몇 평도 되지 않는 감옥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 주위에 그런 분들이 적지 않음에 문득 놀랍기도 하거니와 매우 두렵기도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안동평통사가 주관한 장기수 어른과 함께하는 야유회는 6월 29일 오후 12시 안동시 임하면 소재 강가에서 우리 지역의 여러 시민단체와 민주인사 등 약 30여명, 그리고 친지를 포함 장기수 어른 약 20여 분이 참가하여 이후 사전 준비된 여러 음식과 다과를 나누며 환담과 노래 등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727행사 참여

7월 27일은 이 땅의 분단이 고착화된 정전협정일입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을 우리 평통사가 누구보다 가장 앞장서서 추진해왔습니다. 그 평화협정의 전제는 무엇보다 완전한 주한미군의 철수입니다. 주한미군이 없는 평화협정이야말로 진정한 평화통일로 가는 단초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인식하에 우리 안동평통사에도 추진위원과 길잡이 모집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물론 쇠고기정국으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분산된 어려움도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추진위원들과 길잡이 모집이 곳곳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집된 추진위원의 추동된 힘을 모아 반드시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을 앞당기자는 취지의 평화협정 실현 한마당 행사가 정전협정일인 지난 7월 27일 서울에서 열렸는데, 우리 안동에서는 김창환 회장님 이하 10 여명이 적극 동참하였고 하루 빨리 미군 없는 평화협정을 앞당기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7월 12일(토)에는 아주 훈훈한 미담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그 미담의 주인공은 안동평통사 김정석 회원입니다. 김정석 회원은 안동신시장 안에서 십여 년째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평통사에서 통일사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장사를 하면서 나오는 적지 않은 박스 등의 폐지를 모으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2년여에 걸쳐 모은 폐지가 약 2톤에 이르렀고 그것을 되팔아 227,000원의 수입금을 올렸습니다. 김정석 님은 이 소중한 돈을 북녘어린이 영양 빵공장 경북본부장이신 배용한 님께 북녘어린이돕기에 긴요하게 써달라며 수입금 전액을 기부하셨습니다. 이날 김주철 님과 박용제 님이 함께 수고해주셨는데 김주철 님은 이후에 본인도 빈 병과 깡통 등을 모아 통일사업에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김정석 님의 선행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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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 정전협정 , 야유회 , 7.27 , 북녘어린이 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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