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평화한마당, 다시 시작되다

$회원들의 이야기 마당$

 


평택평화한마당이 8월 30, 31일 이틀동안 평택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03년부터 평택미군기지투쟁을 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시작되었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대추리 투쟁으로 행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살려 작년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작년부터는 9월 1일을 전후로 하여 매년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9월 1일은 2004년 “미군기지평택이전 특별법 공청회 저지”투쟁과 평택주민촛불이 시작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2000년 후반기에 용산기지 평택이전이 알려지면서 평택지역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2003년도에는 평택 서탄면에 606평의 논을 606명의 뜻있는 분들이 한 평씩 사들이는 ‘한평지주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7월에는 팽성읍지역 전 마을 이장단들이 참가한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용산기지와 국방부앞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미군기지 이전의 문제점과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노동자 2,000여명은 송탄공군기지앞에서 미군기지확장반대 집회를 열어 평택미군기지저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여 평택지역 시민들은 크게 고무되었으며 10월 31일에는 “평택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런 지역주민들의 투쟁은 2004년 9월 1일 공청회저지투쟁과 당시 연행자들 석방을 요구한 촛불행사를 시작,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올해 한마당 행사는 ‘평택평화센터’의 제안으로 19개 단체들이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두 달 정도 준비를 하였습니다. 영화제와 토론회, 각 단체별 문화마당과 문화제,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남부평통사는 토론회와 문화마당에 참가하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 발제, 평택미군기지 공사비용과 성토문제, 미군기지 소음과 평택지역의 탄약고 및 미군전용 송유관의 오염실태 등이 폭로되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주민들과 대추리 김택균 회원의 이주마을에 대한 진척상황 보고가 있었습니다. 토론회 시간이 짧아 정작 토론은 활발히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둘째날 문화마당에서 평통사는 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분들과 함께 무건리 알려내기 선전, 외세침략 학살 사진전을 진행했고, 대추리 사진을 담은 버튼 만들기 행사도 함께 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하였으나 주제가 광범위했던 것, 시민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내부 평가에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단체들이 참가하여 큰 행사를 만든 점, 2006년 대추리 공권력 투입 이후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은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준비를 해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는 평화한마당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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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 평화한마당 , 송탄 미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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