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완주군 운주면 산골 교회에서 요양하고 계신 홍근수 목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가까이에 대둔산이 있는데, 예전 같았으면 첩첩산중이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허파에 닿는 숨결부터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경관도 그림처럼 빼어나게 펼쳐진 곳입니다. 홍목사님의 부인이신 김영 목사님의 친구, 이화자 목사님이 섬기고 계신 금당 교회라는 곳인데, 홍목사님 부부는 교회당 아래 딴채를 쓰고 계십니다. 거기에는 황토 찜질방도 딸려 있어서 요양을 하시기에는 안성마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석영, 김수돈, 이재호, 노백송, 이승희, 김민환, 권동용 회원님들과 심현섭선생님, 권하람, 권해람 두 어린이가 함께 했습니다. 좀 늦은 세배를 드렸습니다. 이곳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목사님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고 합니다.이석영 교수님은1980년에 고문당하신 후유증을 말씀하시면서, 더 좋아지려 생각 말고 이 상태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훨씬 더 좋아지게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편찮으신 가운데도 홍목사님은 평통사에 대해서 관심과 사랑을 다함없이 보여주셨습니다.부인께서 곁에 계셔서 더없이 든든하고 보기 좋았는데요. 얼마 뒤에 다시 미국으로 가신다는 말씀이 있어서 짠하기도 했습니다.얼마 뒤에 있을 본부 총회(2월 14일), 전주창립총회(2월 28일)에 꼭 가시겠다고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우리는 홍목사님께서 반드시 몸이 겪는 이 고난에서 승리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우리와 함께 맞으시리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