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평통사 소식

$지역평통사 모임과 활동$


으랏차차 총회 잔치


길지 않아 실수도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회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총회가 열렸어요. 2008년을 잘 평가해야 2009년을 위한 튼튼한 초석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평가와 사업계획을 발제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는 다소 업(up)되어 있었지요. 여성분회에서 준비한 뒤풀이 음식은 ‘역시 부천은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하고 다시금 확인하게 해 주었구요. 자고로 잔치 음식은 남아서 싸가더라도 부족해선 안되는 법이지요~.

무건리의 서설을 밟고

예로부터 새해 첫 날 내리는 눈은 상서로운 징조라고 해서 ‘서설’이라 불렀다고 해요. 설날 찾아 간 직천 분교와 주변의 산과 들에는 온통 서설이 새하얗게 뒤덮여 있었지요. 운동장에 내려앉은 눈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들어간 행사장. 새빨갛게 달아오른 난로와 주민들의 후한 인심으로 준비하신 음식이 추위를 녹여주었습니다. 2008년 활동 영상 안에서 해맑게 웃으며 새해 인사를 하시는 주병준 위원장의 눈보다 더 해맑은 미소와 어두운 밤에도 별빛을 받아 반짝이는 서설이 2009년에는 꼭 좋은 일들이 무건리 주민들과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 약속 해 주는 듯해서 마음이 든든했어요.

가슴 아픈 용산 참사 추모제

잘난이나 못난이나, 악인이나 선인이나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시간과 목숨. 어느 누구나 목숨은 단 하나이고, 그 무엇으로도 바꾸거나 되돌릴 수 없는 것인데 새해 벽두부터 일어난 끔찍한 참사에 책임지는 자는 커녕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한 유족들. 추모제는 엄연히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법이 있건만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광장에 국민들이 못 들어가도록 국민의 세금을 써서 꽁꽁 둘러 싸 막아놓은 모습에 어이없어 하며 1월의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이런 억울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을 날은 언제일까요. 찬 바닥에 앉아 찬 바람을 맞으며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될 날은 언제일까요. 그 날을 앞당길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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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 추모제 , 무건리 ,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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