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덕수궁이 포위되다



덕수궁이 포위되었다.
다른 때라면 제례의식을 해야할 덕수궁에
전경들의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FTA와 관련한 모든 집회가 불법이란다.
헌법 상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는 한순간에 뭉개지고
어느덧 국가권력이 모든 집회시위를 통제한다.



따뜻한 봄날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쳐도, 온도가 떨어져도,
모든 집회시위를 통제해도,
왜 시민들은 집회를 하려 하는가?



국가권력은 왜 그녀/그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집회를 하려 하는지 생각해보았는가?



덕수궁이 포위되었다.
시민들의 집회시위의 자유도, 인권도,
공권력에, 국가권력에 의해 포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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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김형준 | 객원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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