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곽노현 "전교조 옹호 보람", 김상곤 "그 노력 무럭 무럭…"

전교조 창립22주년 기념식, 각계 인사 축하 말 봇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전교조 행사장에 들어섰다. 앞서 자리를 지키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두 교육감을 맞았다.
 
26일 오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교조 창립 22주년 기념식에는 이밖에도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김기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오성숙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 우희종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등 50여명의 교육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치교육계 대표들이 이번처럼 성황을 이룬 것은 전교조 합법화 뒤 처음이라고 전교조 쪽은 밝혔다. 하지만 일선 조합원들의 참여가 적었던 것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곽노현 교육감은 축사에서 "과거 민주화운동교수협의회 일을 하면서 제일 보람 있었던 일이 신생 전교조를 전투적으로 옹호한 것이었다"면서 "어려움을 무릎 쓰고 참교육 운동을 혁신학교 운동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도 "89년 교수로서 전교조에 가입한 뒤 MBC 방송토론에 나가 전교조 건설의 당위성을 얘기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국민 모두를 위해서 전교조 선생님들이 해 오신 그 노력이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축하했다.  

윤근혁 기자  

"전교조의 역사는 파란만장의 역사였다. 우리 사회에서 전교조와 같이 파란만장한 사회단체도 있을까 생각한다. 이런 탄압 속에서도 지금까지 굴하지 않고 싸운 그 힘은 오직 하나 참교육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짓밟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을 위한 교육이 바로 참교육이다. 전교조와 여러 선생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올바르게 성찰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때 그것이 바른 역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 진보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회의가 열린다. 89년 전교조 결성 첫해에 민주노총이 시작하였듯, 오늘 창립 기념식이 진보정당 건설의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진보정당을 잘 건설하라고 박수를 쳐달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전교조 22년의 역사가 제 삶의 역사이기도 하다. 89년 당시 선생님들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만능 재주꾼이었던 것 같다. 전교조 22주년 뜻 깊은 행사 축하드린다. 선생님들의 무게, 저의 삶으로도 깊게 받아갈 것이다." 이금남 전교조 창립당시 고교생
 
"전교조는 우리 운동과 교육의 지표를 나타내는 단체다. 86년 교육민주화 선언부터 전교조 운동이 곧 우리의 교육운동이 되었다. 전교조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참교육의 정신은 계속될 것이며 새로운 길을 찾아낼 것이다. 진보신당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참교육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창립 22주년을 맞아 결의해야 할 점은 노동이 천대받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노총 전체가 불법으로 취급받고 있다. 오늘 저녁 진행되는 진보대통합 회의의 성공으로 진보세상을 꼭 만들어내겠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전교조 선생님은 나에게 항상 짠한 분들이었다. 비합법 시절에 고생하시던 선생님을 떠올리면 그렇다. 내가 참교육학부모회를 시작한 이유는 전교조 선생님들을 지켜드리기 위해서였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언제나 전교조와 함께 할 것이다. 전교조는 이제 투쟁을 넘어서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참교육학부모회도 함께 하겠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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