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몸으로 표현해요

놀이가 있는 수업 풍경

7월입니다. 한 학기를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도 잠시. 쏟아지는 학기말 업무에 수업은 좀 어떻게 잘 갈무리하시고 있는지요? 시험을 마친 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있죠. '고삐 풀린 망아지'라고. 반듯하시고 책임감 강하신 우리 선생님들. 교과서 진도 깔끔하게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시고 계실 모습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만큼 아이들도 쉬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답니다. 진도는 살짝 미뤄두시고 아이들과 함께 학기말 수업 시간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표현 놀이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국어 시간에 연극 수업을 위한 사전 활동으로도 제격이지만 모든 과목에 활용될 수 있는 놀이랍니다.

 



○ 무얼 먹나요?

-모둠별로 둥그렇게 앉는다.

-교사가 미리 준비한 낱말 카드를 나눠준다. 이때, 낱말은 비공개이므로 보안유지에 유의하도록 안내한다.

-낱말은 뒤집어서 모둠 가운데 놓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카드를 뽑아 카드에 적힌 음식을 먹는 흉내를 낸다.

이때, 소리를 내면 안 되고 오로지 표정과 몸 동작 연기로만 표현한다.

-나머지 모둠원들이 어떤 음식인지 맞히도록 한다.

<낱말카드 예시> 수박, 라면, 아이스크림, 바나나, 귤, 엿, 삼겹살, 떡볶이, 군고구마, 옥수수, 피자, 빼빼로



○ 인간 레고: 물건 되어 보기

- 각자 상상한 사물을 몸으로 표현한 후, 다른 사람들에게 알아맞춰 보도록 한다.

- 이번에는 진행자가 제시하는 물건(의자, 세탁기, 청소기, 시계 등)을 두레별로 만들어 보도록 한다. 그 물건을 움직이게도 해본다. 소리도 내게 해 본다.

 -다른 모둠원들이 어떤 물건인지 맞혀보도록 한다.



○ 인체 조각: 여기는 어디일까요?

- 모둠별로 협동하여 각자의 신체를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전체 토론을 통하여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조각가 한사람을 뽑아 그 사람의 지시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을 만들어 낸다. 이때 하나의 장면으로 주제를 표현 할 수 도 있고, 연속 장면으로 줄거리를 표현 할 수 있다 (해설자를 따로 뽑아 인체 조각의 내용을 설명하기도 한다).

- 한꺼번에 다 만들지 않고 몇 사람이 조각을 더해 가는 방법도 있으며, 움직이는 조각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 주제는 다음과 같은 예를 교사가 정해서 제시해도 된다.

 <장소의 예> 대중목욕탕, 놀이공원, 교실, 만원버스, 노래방, 대형마트

-작품 발표 후 각 출연자들이 한 명씩 자신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이야 기함으로써 주제를 더 강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 영화 포스터

- 두레별로 영화 내용을 정지 동작으로 만든다.

- 그 두레의 술래는 밖에 나가있도록 했다가 동작이 완성되면 들어와서 영화 제목을 맞추게 한다.

- 영화 대신 속담, 노래, 소설 등으로 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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