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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혁신과 교장혁신’을 내건 교장 모임이 사상 최초로 출범했다. 학교혁신을 위한 공모교장협의회(공모교장협)가 26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창립대회를 연 것.
평교사 출신 공모교장의 56%인 38명 참여
이날 창립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38명의 초중고 교장들은 “학교혁신으로 시대의 요구에 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교장공모제를 통해 뽑힌 평교사 출신 공모교장은 68명이다. 이날 공모교장협의 창립은 지난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서 평교사 응모 가능형 교장공모제 확대 법안이 통과된 뒤 진행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모교장협은 창립문에서 “21세기 혁신의 시대에 교장은 교육비리의 대명사가 되었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리더십의 상징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모교장협이 앞장서서 국민의 요구인 교육개혁과 학교혁신으로 한국교육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공모교장협은 ▲학생과 학부모를 섬기는 품성과 의지로 다시 서기 ▲새로운 리더십으로 학교 변화와 교육희망의 디딤돌 역할 ▲교장공모제 확대를 위한 노력 전개 등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장엔 “아이들과 학교를 살리는 새로운 학교 만들기! 공모교장이 앞장서겠습니다”란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이날 공모교장협 회장으로 당선한 김혁순 교장(광주 수완중)은 “만성적인 승진부패와 수직적인 교육행정이 학교를 황폐화시키고 학교 경쟁력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교장공모제로 당선된 공모교장협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육변화와 희망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창립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교장공모제는 그동안 교직계의 잘못된 관행과 관료주의를 벗고 학교혁신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면서 “전국 공모교장의 혁신 네트워크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밝혔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교육의 역사는 교장공모제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면서 “학교혁신의 도도한 흐름의 중심에 공모교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모교장협 창립회원 가운데 전교조 교사 출신은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혁신 위해 교장사회 바꾸는 운동 벌이겠다”
이항근 전북 회현중 교장은 “학교를 바꾸는 일에 교총이든 전교조든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여기 있는 교장들은 한국 교장들을 바꾸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모교장협은 지역별 모임과 워크숍 등을 통해 ‘새로운 교장상과 학교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용환 정책위원장(서울 상원초 교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시도별 지역모임을 100% 조직하고 평교사 출신 공모교장들을 100% 가입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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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