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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섞인 판화용 고무판 등 초중고에서 쓰는 유해한 학용품에 대해 사용 금지 조처가 내려질 전망이다. ‘일부 학용품에서 납과 카드뮴, 환경호르몬 등이 나왔다’는 인터넷<교육희망>의 보도 뒤에 생긴 일이다.
앞서 <교육희망>은 지난 9월 16일치 기사 ‘학용품도 비상, 판화용 고무에 납 성분’에서 “전국 초중고 교실에서 사용하는 판화용 고무판 가운데 일부에서 납과 카드뮴이 나왔고 미술시간 색칠 용도로 쓰는 ‘니스’에도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들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서울교육청과 함께 오는 30일 서울시내 학교를 대상으로 방문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 관계자는 “학교에서 사놓은 학습준비물이나 문구점 학용품 등을 조사한 뒤 유해성이 발견되면 교과부 차원에서 (사용금지를)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체육건강과 관계자도 “교과부의 안내 공문이 나오면 각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해 학용품에 대한 사용 금지 조처를 제일 먼저 내린 곳은 경기교육청이다. 이 교육청은 지난 22일 이 지역 전체 초중고에 보낸 공문에서 “판화용 고무판은 목판, 우드락판 등으로 대체사용하고 유성 니스와 판화 잉크도 안전기준이 인증된 용품만 사용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국재 경인교대 초등미술교육연구소 파견 교사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필요한 학습준비물은 592개인데 이 가운데 18개 품목만 정부의 안전기준 적용 대상”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교과부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안전기준 적용 대상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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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기사를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