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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은 노래 '일 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아이들에게 이별이나 헤어짐이라는 의미는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예전의 졸업식이나 종업식에서 볼 수 있었던 아쉬움의 눈물은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익숙했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맞이해야 하는 아이들에겐 정든 친구들과의 이별이란 여전히 가슴 한 구석이 시리고 허전해지는 일이다.
아쉽고 허전한 것은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1년 동안 수없이 반복되는 학교일정과 수업 속에서 정신없이 생활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가는 따뜻한 숨결과 교실의 풍경들은 다른 해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어떤 해는 나의 마음을 잘 몰라주는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어떤 해는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혼자 감동을 받아 잠 못 이루는 해도 있었다. 그것은 만남과 이별 모두 언제, 어떤 곳에서 시작하느냐보다는 어떤 사람들과 무슨 추억을 나누며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일 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이라는 노래는 시간이 지나면 겨울이 다가오듯 또다시 찾아온 친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수민이란 아이가 쓴 편지에 곡을 붙인 노래이다. 3박자의 따뜻하고 맑은 선율이 다소 상투적이지만 감성 어린 가사들과 어울려 듣는 이로 하여금 함께 부대끼며 지낸 날들에 대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1년을 정리하며 이별을 준비해야 할 12월과 2월,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함께 불러본다면 모두의 가슴 속에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감동이 새겨지리라 생각한다. 이 노래는 전교조 노래패 연합에서 제작한 2집 '미운 오리' 음반에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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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 빙고게임은 처음 노래를 배울 전 노래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는지 알아보거나 노래가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주어진 노래의 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 9가지를 선정하여 9칸이나 16칸 빙고 판에 적은 다음, 2줄이나 3줄 빙고를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노래와 관련된 활동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활동 중의 하나이다.
처음에는 가장 빨리하고 싶은 욕심에 아무 단어나 골라 쓰는 아이들도 많으나 노래 제목과 관련성이 높거나 노래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단어들이 많이 선택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아이들이 꽤 진지한 태도로 고심하며 단어를 고른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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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소개한 노래의 파일, 플래쉬, 악보는 전교조 홈페이지(www.eduhope.net)-초등자료실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