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진짜' 혁신학교와 '가짜'혁신학교 감별법

민주주의 살아 있느냐가 관건

서울형혁신학교를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었다. 지난해 3월에 초중등 포함해 21개로 시작해 2학기에 29개 학교로 늘었다가, 올해 3월에는 30개 학교가 더해져 서울형혁신학교는 모두 59개 학교가 되었다. 1년이 지나고 본교도 2년차에 접어드는 감회와 태도가 남다른데, 서울형혁신학교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학부모들이 서울형혁신학교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오고 있다. 최근 많이 묻는 내용이 혁신학교 뜻이 좋고 거기에 동의해서 아이를 혁신학교에 전학시키고 싶은데 어떤 혁신학교로 가면 좋냐는 것이다.



'진짜' 혁신학교와 '가짜' 혁신학교라? 그래서 한번 생각해봤다. 우리 학교의 1년 경험으로, '진짜' 혁신학교와 '가짜'혁신학교를 가장 간단하게 감별하는 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런 학교가 '가짜' 혁신학교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내용들보다 혁신학교와 혁신학교 아닌 학교를 감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들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 얼굴이 늘 밝고 환하며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가겠다고 한다면 혁신학교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가 많다면 그 학교는 혁신학교가 아니다.



이밖에 혁신학교가 그동안 학교에서 많이 해온 연구시범학교와 어떻게 다르냐고 묻는 분도 있다.



기간과 지원금 규모 말고 연구시범학교와 혁신학교가 확실하게 구별되는 점은 따로 있다. 연구시범학교는 몇몇 교사가 중심이 되어서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고 보고회를 화려하게 하기만 하면 '성공했다'고 한다. 혁신학교는 여러 가지 행사를 화려하게 많이 해도 전체 교사들이 협력하지 않고, 학교 운영이 민주적이지 않다면 혁신학교가 성공했다고 하기는 커녕 혁신학교로 쳐주지도 않는다. 결국 학교 안에 민주주의가 살아 있느냐 아니냐를 따져 보는 것이 '진짜'혁신학교와 '가짜'혁신학교를 구분하는 가장 중심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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