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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학교학생 7만명 시대, 근대학교제도와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자의든 타의든 제도권 교육을 등질 수 밖에 없던 학교밖 청소년들이 ‘교육기본권 운동’을 알리고자 한달간 전국 자전거 유랑에 나선다.
‘교육기본권 운동’은 지난해부터 대안교육진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배움의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적 권리’이기 때문에 제도권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모든’ 청소년이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제도권 교육 밖으로 나온 학생 수는 7만 6천명에 이르며, 이들 중 대부분이 제도권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배움의 권리에서 소외되고 편견과 차별 속에 고통받고 있다. 대안교육진영이 이들을 품을 수 있는 숫자도 기껏해야 5% 남짓이다.
자전거유랑단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미산학교에서 조촐한 격려식을 겸해 출범식을 갖고 출발했다. 이번 자전거 행사에는 9명의 대안학교 학생과 인솔 교사가 함께 한다. 이들은 충남 공주, 전북 무주, 경남 산청, 부산, 대구, 충북 제천을 거쳐 다음달 6일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자전거유랑단의 여정은 페이스북 페이지 '대안교육? 대안교육!'(www.facebook.com/groups/131589656917851)을 통해 알려 갈 예정이다.
조웅희 배움터 길 학생은 “긴 일정이라 걱정도 좀 되지만 길 위에서 많이 배워와서 나중에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을 통솔하는 통(별칭) 배움터길 교사는 “무엇보다 길 위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성찰하며 배움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또한 교육기본권 운동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학한 교육혁명공동행동 정책위원장도 “제도밖 청소년의 교육적 권리가 교육의제로 부각되길 바란다”며 “자전거유랑단은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여는 도전”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자전거유랑단의 여행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6일은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대안교육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들은 이 행사에서 ‘제도 밖 청소년의 권리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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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