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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격으로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강제이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프간 점령

아프가니스탄 헬맨드(Helmand) 남부지역의 지역 관리 굴랍 만갈(Gulab Mangal)에 따르면 감세르(Garmser) 시 주변에서 탈리반을 목표로 하는 미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4천가구가 넘는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 이주했다고 한다. 그는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지역 수도 라쉬카르가흐(Lashkargah) 주변에서 비참한 상태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식량과 그 외 생필품 원조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유엔 구호기관에 전했다.

지난 주말에 농민인 아흐마드 샤(Ahmad Shah, 43)는 IRIN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가족들과 라쉬카르가흐 시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담요 조각들로 천막을 만들어 그 안에서 살고 있다. 나와 아내, 네 명의 아이들은 3주 전에 전투를 피해 집을 떠났다. 지금 나는 텐트가 필요하고 음식이 필요하다. 내 아이들은 라쉬카르가흐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죽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적신월사(Red Crescent Society) 대표 아사울라 마야르(Asadullah Mayar)는 IRIN에 "나는 라쉬카르가흐 시 주변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났다. 그들은 며칠 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헬멘드의 그 뜨거운 날씨에 나무 아래나 햇빛아래 누워있었다." 고 전했다.

헬맨드 출신의 아프간 지역의회 의원 마흐붑 감시리(Mahboob Garmsiri)는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주택을 박살내고 강제로 사람들을 억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군의 공습과 폭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프론티어 포스트(Frontier Post, 파키스탄 북서지역의 신문)는 다른 헬맨드 출신의 정치인 무마만드 만와르(Muhmamand Anw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주한 가족들의 수가 최고 1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의회 안보위원회 의장 무함마드 아쿤자다(Muhammad Akhunzada)는 언론에 미군이 민간인을 “가혹하게 다루기” 때문에 “민심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미 “더 많은 지역이 탈레반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미군은 감세르에 대한 공격으로 아프간 민간인들이 집을 떠나 난민이 된 것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미군의 작전은 계획적이고 비밀스럽게 이루어졌다.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뿐만 아니라 사망하거나 구금된 탈리반 조직원의 숫자도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감세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산악 지역 부대에서 내려오는 탈리반 무장대원들이 주로 모이고 이동하는 지역으로 몇 년 째 미군과 나토군의 통제 하에 있었다. 그리고 지난 3월 나토가 이끄는 국제안보연합군을 대신하여 2300병력의 강력한 미해군파병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해병 대령 피트 페트론지오(Pete Petronzio)는 지난 주말 캐나다 언론에 지난 몇 주 동안의 공격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행한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르 지역이 "아주 격렬한 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저항세력과의 충돌이 잦았고 길가 폭탄과 다른 위장 폭탄의 폭발이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게릴라의 근거지로 알려진 곳에 대한 공습이 수십 차례 벌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전 나토 사령관이었던 미군 장성 댄 멕네일(Dan McNeill)은 월요일에 언론에게 " 저항 세력들은 감세르에 퍼부은 몇 주 동안의 공격을 경험한 이후 아마도 다른 나라 -파키스탄을 뜻한다-의 은신처를 찾아서 남쪽으로 흩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헬맨드에서 벌어진 작전과 동시에, 미국과 나토 군은 점령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꼭두각시 정부에 대항하는 저항군을 공격목표로 아프간 내 여러 지역에서 군사 잔전을 벌였다. 이러한 작전들은 아프간 민중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저항세력의 확대를 저지하려는 목적을 가진 지연작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캐나다 군은 5월 말에 "롤링 선더(Rolling Thunder)"라는 명칭의 군사작전을 탈리반에 대한 지지가 높은 칸다하르 지역의 여러 곳에서 실시했다. 캐나다 군 관계자는 언론에 작전이 길거리 폭탄을 제조했던 자리(Zhari) 지역의 탈리반 조직들을 "붕괴" 시켰다고 말했다.
  난민 생활을 하는 헬멘드 지역의 아프간 민간인들, 2007년 6월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 캐나다의 비교적 보수적인 신문) 지는 5월 27일 파쉬물(Pashmul)의 자리 지역에서 벌인 나토의 공격은 캐나다의 군사 작전에 의해서도 (아프간)민간인들이 집을 떠나야 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작고 오래된 마을들과 농지가 모여있는 파쉬물에 오전 6시 15분부터 이미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지역에 여전히 살고 있던 몇몇 사람들은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걸어서 도망가거나 자신의 집에 쪼그리고 숨었다. 대부분은 가난한 농민이었다."라고 전했다. 저항세력과의 전투는 "캐나다 군이 미군에게 공군 지원을 요청하여 헬파이어 미사일을 포함한 여러 개의 폭탄을 떨어뜨린 뒤에야" 끝났다.

아프간 경찰은 이 지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지역의 탈리반 지도자 물라 토흐르 아그하(Mullah Tohr Agha)와 15명 정도의 게릴라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월요일에 2명의 캐나다 군인과 아프간 통역자가 자리에서 순찰을 돌던 중에 길가 폭탄이 터져서 부상을 입었다. 다른 캐나다 군인은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캐나다 군 대변인 리터넌트 알 브론딘(Lieutenant Al Blondin)은 언론에 "저항세력이 자신들의 패배에 대한 보복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9명의 캐나다 군인이 칸다하르 지역에서 사망했다.

주변 지역인 우루즈간(Uruzgan)에서는 지난 주에 호주 군과 특공대원들이 헬맨드를 출발하여 카불 등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리반 지원 루트를 끊기 위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호주 군은 언론에 "이 지역은 탈리반 극단주의자들에게 전략적이고 전술적으로 크게 의미 있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끄는 6년이 넘은 침략과 수만 명의 저항세력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반 점령 저항세력들은 헬맨드와 칸다하르, 우루즈간과 같은 남부 지역을 넘어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6만 병력의 점령군은 주요 도시 몇 곳 이상을 통제할 능력이 없으며, 오히려 탈리반과 다른 저항세력들이 대규모로 통제되지 않는 농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아프간 내무장관은 주말에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Farah)의 서쪽 지역에서 탈리반이 장악하고 있는 두 지역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한 작전이 3일동안 펼쳐졌다고 주장했다. 이 작전으로 약 100명의 저항단체 조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바드기스(Badghis) 지역의 관리는 지난 주에 미 공군과 지상군의 연합 작전으로 경찰서 두 곳을 공격했던 55명의 탈리반 대원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에는 400여명의 게릴라 군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도 칸지(Ghanzi)지역 라쉬단(Rashidan)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작전이 실시되었다. 이 지역은 지역 통치자가 점령에 저항하여 탈리반 세력에게 지역 통제권을 넘겨주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는 토요일에 미군 병사 두 명이 난가르하르(Nangarhar)지역의 수도인 자라라바드 (Jalalabad)시에서 길가 폭탄이 터져 숨졌다. 다른 두 명은 역시 동부에 있는 팍티아(Paktia)지방에서 폭탄 공격으로 부상을 당했다.

5월 29일에 발간된 독일 잡지 스피겔(Speigel)은 2007년에 미국과 나토, 아프간 정부군의 공격이 8,950회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것은 2004년에 있었던 공격 횟수의 10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제임스 코간(James Cogan)
2008년 6월 3일
World Socialist Web Site

번역: 경계를 넘어
원문: US offensive displaces thousands of civilians in Afghanistan
(http://www.wsws.org/articles/2008/jun2008/afgh-j03.shtml)
덧붙이는 말

제임스 코간(James Cogan) 2008년 6월 3일 World Socialist Web Site 번역: 경계를 넘어 원문: US offensive displaces thousands of civilians in Afghanistan (http://www.wsws.org/articles/2008/jun2008/afgh-j03.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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