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문화예술의 상상력과 실천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09년 8월 후일담

 

문화예술의 상상력과 실천

‘퍼블릭 아트 고물상’

 

 

 

  ‘고물상’은 자원의 재순환을 위한 질문과 실천을 위한 활동이다. 자원과 인적 역량의 사용과 쓰임, 의미를 재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이 어떻게 일상과 공간, 그리고 사람과 지역과 관계 맺으며 증식하고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가를 실험하고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고물상의 취지이다. 예술과 사회에 대한 고민과 실천, 공공적 기획에 관심 있는 기획자, 작업자, 활동가, 학생 들이 모여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더디게 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팀이기도 하다. 

 

 

 

  고물상이 대상으로 하는 주요 자원은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역량, 그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공구나 기자재들이다. 쓸모없는 것들을 쓸모 있게 만들고, 개인의 재능과 역량을 사회적으로 매개하고, 소유하고 있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며 다양한 자원의 공공의 순환과 매개를 주요 활동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고물상이 만지는 고물들은 버려진 나무목재나 가구들이다. 동네에 버려지는 것들을 관찰하고 쓸 만한 것들을 발견하기, 재개발 지역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거하고 재사용 될 수 있도록 분류하고 활용을 모색하기... 최근 고물상은 이런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마포구를 중심으로 고물상의 활동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민중의 집 ‘다정한 시장’의 기획을 매개하며 함께 고물상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고 있다. 동네에 버려진 자투리 나무들에 주목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놀이 프로그램과 가구리폼 등을 지역주민들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작은 실험과 실천을 기반으로 고물상은 지역에서 재활용, 재순환을 위한 다양한 기획을 통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관계망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아직 고물상은 미흡한 것이 많은지라... 후일담을 꺼내고 덧붙일 만큼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없다. 고물상은 이제 개인적인 고민들이 만나고 작은 아이디어만으로 출발선에 섰다. 

 

 

 

  “모든 것에는 과정이 있다.” 그래서 고물상의 재미있는 또는 의미 있는 후일담은 그 과정이 지난 후에 꺼낼 수 있을 것 같다. 고물상의 과정과 후일담을 함께 만들어 갈 사람들의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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