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생애 첫 영화에 도전하는 김감독과 박감독의 여름방학!!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20호 후일담 3


생애 첫 영화에 도전하는 김감독과 박감독의 여름방학!!
: 민중의집 청소년 배움터 “작은이야기, 스크린을 그리다” 후일담

 

민중의 집 청소년 배움터

 

영화감상이 모두의 취미가 될 수는 있으나 모두의 작품이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그까이꺼’ 라고 덤벼든 민중의 집의 10명의 청소년들의 봄은, 여름은 꽤나 고역이었을 것이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민중의 집. 토끼똥 공부방, 천원 시민강좌, 다정한 시장, 화요밥상 등 다양한 자치적 프로그램들 중 단연 빛을 발하고 있는 민중의집 청소년 배움터는 지난 2008년, 민중의 집이 첫 문을 열었던 그 날부터 진행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처음 만났던 초등학생들이 20cm는 훌쩍 자란 중학생들이 되는 시간 많은 시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독서토론, 인문학수업, 문화교육 등의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소통하는 방법을 나눴던 시간들은 민중의 집 ‘젊은’ 주민들을 성장시켰고 그들인 이제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들을 풀려 한다.

 

‘작은 이야기, 스크린을 그리다’ 는 민중의집, 서울프린지네트워크, 문화연대, 그리고 김숭기 감독님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영화제작 프로젝트이다. 시나리오 제작, 콘티, 촬영, 편집까지 영화제작의 모든 것을 직접 진행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이자,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장기프로젝트이다. 과연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하는 모두의 우려와 다르게 벌써 두 작품의 제작을 앞두고 있다. 지구를 정복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를 창궐시켰던 박감독 팀의 영화는 꽤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되어 진행 중이고, 여중생들의 잘생긴 남자주인공 섭외 대작전이었던 김감독 팀의 영화는 토끼통 나영샘의 열연이 더해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처음 다뤄보는 카메라와 각종 촬영장비들도 이제는 제법 익숙하고, 그 어렵다는 장소(특히 학교) 섭외도 척척 해내며 진행하는 솜씨들이 여간내기가 아니다. 스토리가 엉키고, 개연성이 떨어진다며 머리를 부여잡고 고민하고 창작자의 고뇌는 어느새 주변 지인들을 주연부터 조연, 엑스트라까지 섭외하는 뻔뻔함으로 발전했다. 콘티부터 촬영, 편집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들을 장착하기 시작한 이 재미난 친구들의 작업에 ‘교사(?)’들의 역할은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지원하는 것이랄까?  

 

햄스터의 가출을 돕던 율희의 시나리오와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은진이의 시나리오가 영화화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촬영감독으로 시사회 준비 팀으로 또 분주하게 움직일 그들의 행보 역시 반갑다.

 

솔민, 광범, 율희, 은진, 세정, 승민, 민수, 지선, 민주, 별이가 만드는 작은이야기, 스크린을 그리다를 기대한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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