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지회 투쟁 승리 보고.

계룡대지회 투쟁 승리 보고.

동지여러분께 투쟁을 마무리 하면서 승리 보고를 올리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3년의 시간 오직 이 순간만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참아왔습니다.
국방부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 비정규직으로, 간접고용 노동자로 저임금과 고용의 불안을 안고 십 수 년 시설관리를 하던 노동자들이 2009년 6월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 차체가 승리의 첫 출발이 아니었나 돌이켜 봅니다.
오랜 세월 민주노총의 동지들과 계룡대지회 조합원들은 끝까지 달려 왔습니다. 그리하여 2012년 2월 7일 노사 합의로 “단체협약”을 체결 하였습니다. 단체 협약을 체결하기까지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만 2년 해고 노동자로 가정을 돌보고 투쟁을 독려 하면서 전선을 사수 했던 동지들, 595일 천막농성과 116일 상경 노숙 농성을 진행하며 투쟁을 불태웠던 동지들, 현장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조합원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지들, 언제 어디서나 “동지는 하나다”를 몸으로 실천해주신 민주노총의 수많은 연대 동지들이 그 고통, 그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계룡대지회 “단체협약”은 민주노총 동지들의 피와 땀의 결실입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동지들의 희망입니다. 정규직,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로 자본이 나눈 틀을 우리는 투쟁으로 극복 했고, 그 벽을 허물었습니다.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계룡대 투쟁에서 동지들은 온 몸으로 실천 하셨습니다.

동지 여러분 지금이 또 다른 시작이 아닌가 다짐 합니다.
소중하게 만든 노동자의 권리는 지키고 향상해야 합니다. 고인 물이 썩을 수밖에 없듯이, 투쟁 없는 노동자의 삶은 과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게 투쟁했던 지난일 을 거울 삼아 오늘도, 그리고 내일 이후로도 담대히 나아 가겠습니다. 우리 주위 고통받는 수 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지회 동지들이 지치거나, 안주하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민주노총의 동지들께서는 그동안 보여 주셨던 관심과 성원 늘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동지들의 관심과 연대, 사랑에 감사 합니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일반지부 계룡대지회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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