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뮌영상] 사실연 강좌 7주차 - 사회과학방법론

과학적 설명과 인간해방 / 김진업

[사회실천연구소 2012 동계강좌]

사회과학방법론 /  김진업 교수(성공회대, 사회학)


* 세미나 목표
- 이 세미나는 과학철학의 주요문제, 즉 과학적 지식이 무엇이고, 그것이 비과학적 지식과 어떻게 다른지 다룬다. 잘 알려진 것처럼 주류 과학철학은 이 문제해결에 실패했다. 이 세미나는 주류 과학철학이 왜 실패했는지를 살피고, 이의 극복을 모색하는 대안적인 과학철학으로서 『비판적 실재론』을 소개한다.

- 이 세미나는 바스카(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와 그의 스승인 하레(천년의 철학)를 교재로 삼는다. 하레는 철학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조망을 통해서 과학 및 과학철학이 철학 전체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서 과학철학이 왜 실패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바스카는 주류 과학철학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통해서 과학철학과 사회과학방법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7주: 과학적 설명과 인간해방
(바스카,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 후마니타스, 2007, 제6장)
2013년 2월 19일 오후 7시, 사회실천연구소  http://spri.jinbo.net/





우리는 해방적 실천 일반이 가능한 조건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해방이 가능하기위해서는 네 가지 일반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이유는 원인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담론은 존재론적으로 잉여적이다(그리고 과학적으로 불가해하다). 그러나 변형적 사회활동 모델과 개방된 세계라는 일반적 개념을 고려할 때, 잠재적으로 해방적인 담론은 그 이전에 이미 구조 지어진 실천적이며 집합적인 맥락에서의 행동을 단지 공동 결정할 수 있을 뿐이다.

둘째, 우리가 참여하는 실천들에 가치가 (잠재적인 또는 부분적으로 드러난 경향으로)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규범적 담론은 공상적이거나 쓸모없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실천에 예기된 것으로 파악하면서 이것을 포착하고 있다.. 그러나 진리와 자유와 정의의 원리 위에 세워진 이상적 공동체가 모든 상호적인 언어 행위 속에 선행물로 이미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평등, 자유, 박애가 모든 거래나 물질적 교환 속에 재한다고 주장하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셋째, 비판은 그것의 대상들에 대해 내재적이어야 한다(그리고 대상들에 의해 조건 지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판은 인식적 근거와 인과적 힘 두 가지 모두를 결여할 것이다.. 지속적인 자기 성찰적 자기비판은 모든 비판적인 설명적 이론에 필수적이다.

넷째, 해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발현적 법칙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한 법칙 - 물론 이 법칙이 물리적 법칙과 모순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 은 인지적 및 비인지적 억압의 구조들을 해명하고, 여성과 남성이 그 구조들을 변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히는 설명적 이론들의 맥락에 자리할 것이다. 해방은 환원주의적 유물론과 정신주의적 관념론이 똑같이 참이 아니라는 것에 의존한다.    



(바스카,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 후마니타스, 2007, 제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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