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석치순 전 위원장 석방 요구 ‘봇물’

-청와대 항의서한 국내 5000여통…외국 12개 노조도 석방촉구 잇

따라

정부당국의 밀레니엄 특사가 내년 대통령 취임 2주년 행사로 미뤄진 가운

데 석치순 전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는 국내외 서신이 쇄도

하고 있다.

공공연맹(위원장 김연환)은 “12월1일부터 약 20일간 석 전위원장의 석방

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국내에서만 5,000여통

이 넘는 서신이 청와대에 답지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제공익노련(PSI) 산하 연맹들도 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 한스 엥겔베르트 국제공익노련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각국에 발송한 ‘활동요구 서한’에서 “올해가 가기 전 석치순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한 석방을 바란다”면서 “국제노동계가

한국 노동운동의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김대중 대

통령 및 석 전 위원장에게 엽서를 보낼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

지 독일 공공운수노련( TV), 영국 공공노련(UNISON) 등 12개국 노조가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 각국 공공노조들은 김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지하철 파업은

ILO가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석치순 동지를 비롯한

다른 구속 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시급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레니엄 사면을 준비했던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준비 시간이

촉박해 연말사면은 없다”면서도 “공안 사범의 경우 당시 정세에 따라 사면

범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국제적 압력이 사면대상 선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1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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